□ 태영그룹, SBS 지분 매각 불가 입장

태영그룹은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위해 SBS 지분 담보는 가능하지만 주식 매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에코비트 매각 대금지원 등 워크아웃을 위한 자구안을 발표했다.

업계는 설령 SBS를 매각해도 △대기업은 지분 10% 이상 보유 불가 △과기부 ∙방통위의 승인 절차로 인한 시간 소요로 현 상황 타개에는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1월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최종 결정한다.

□ 권익위, “KBS 박민 사장 청탁금지법 위반 아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KBS 박민 사장의 ‘금품 수수 의혹 관련 공익 신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해당 신고는 박 사장이 신문사 재직 당시 자문료 명목으로 1,500만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이다. 

권익위는 대외 활동 허가원, 자문계약서, 회사 업무일지 등을 확인한 결과,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은 창당 첫 정책 과제로 (조직원들의) 공영방송 사장 임명 동의제 도입과 KBS∙EBS 수신료 폐지 등을 발표했다. 

□ 한국경제신문, 영남일보 윤전시설 인수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경)이 지난 12월 영남일보 윤전설비 2세트와 부지 등을 135억원에 매입했다. 한경은 2022년에도 독일제 신형 윤전기 2세트를 약 500억원에 계약했다. 한경은 창간60주년 기념일(2024.10.12)에 맞춰 인천 소재 새 윤전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시설비∙인건비 부담으로 인쇄를 포기한 신문사들의 대쇄사업을 통해 한국 신문산업의 대쇄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 서비스 조직을 대표 직속으로 변경

1월 1일 조직개편을 실시한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관련 조직(원)을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변경했다. 기존 뉴스서비스 책임자였던 유봉석 총괄은 정책/RM 대표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4월 총선을 대비해 지난 12월 ‘네이버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을 출범했다. 포럼의 목표는 △기존 뉴스서비스 평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 저널리즘 가치 제고다. 혁신준비포럼은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 가짜 뉴스 대응 등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 계획(안)을 마련해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 트위치 이용자 흡수 나선 네이버 ‘치지직’

네이버가 12월 19일부터 인터넷 게임방송플랫폼 ‘치지직(CHZZK)’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12월 중 치지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OU)는 99만명을 기록했다.

12월 트위치가 국내시장 철수를 발표하자, 치지직은 1월 9일부터 트위치 구독 승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구독 정보, 이모티콘 등을 승계할 수 있다. 치지직은 2월 정식 출시 예정으로,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3조 7천억원 수준이다(시장조사업체 Statista 전망).

□ 여론 조작 ‘AI 댓글 자동화 프로그램’ 경고음

매일경제는 9일 생성형AI를 활용해 댓글을 자동으로 다는 매크로 프로그램 판매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털 커뮤니티/유튜브/SNS가 자동 댓글 대상이다.

예시된 프로그램은 챗GPT가 블로그 등의 글 내용을 분석해 자연스러운 댓글을 하루 400개까지 작성한다. 댓글 프로그램은 정치적 목적의 악용이 우려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문제가 발견돼도 당사자가 직접 썼다고 부인하면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경향신문, 주 5일 발행 체재로 전환

경향신문이 금주부터 토요일 발행 없는 주 5일 지면 체재로 전환한다. 디지털 콘텐츠는 무휴일로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매주 금요일자 경향신문은 새 라이프섹션 ‘매거진L’ 을 창간해 본지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 매일신문, 온라인 기사 삭제 두고 내부 갈등

대구 ∙ 경북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이 기자와 데스크에게 사전 설명없이 온라인 기사를 삭제해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기자협회 매일신문지회와 전국언론노조 매일신문지부는 공동성명을 내고 발행인과 편집인에게 재발방지책과 확약을 요구했다.

매일신문지회∙지부가 확인한 기사 삭제 사례는 2022년부터 총 5건으로 정치/금융 관련기사다. 이춘수 편집국장은 기사 삭제시 창구를 편집국장으로 일원화하고 사전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신문은 국장단과 기자들이 참여하는 편집제작평의회서 이 문제를 18일 논의키로 했다.

□ 美 라디오 대기업 오다시 파산신청

미국의 초대형 라디오 방송사인 오다시(Audacy)가 라디오 수입 급감으로 인한 재정 악화로 7일 파산을 신청했다. 오다시의 부채는 약 2조 5천억원이다. 1968년에 설립된 오다시는 WCBS, WFAN 스포츠라디오, LA KROQ 등 230여개의 라디오 방송국과 팟캐스트를 보유 중이다.

□ 데이터로 보는 미디어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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