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종 인공지능(AI)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성능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뤄냈다.

세계적으로 '수학 언어 모델의 수능'이라고 불리는 'MATH 벤치마크 평가'에서 국내 스타트업인 메스프레소가 업스테이지, KT와 함께 개발한 수학 특화 인공지능인 '메스GPT'가 1위를 기록했다.  MATH벤치마크는 총 1만2500개의 고난도 수학문제를 연산하도록 해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평가한다. 

 '메스GPT'는 종전 1위였던 MS의 토라(tora)를 제쳤다.  전체 인공지능분야에서 뒤쳐져있는 한국 기업이지만 수학 등 특정 인공지능 분야에서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메스프레소는 수학 문제풀이앱으로 유명한 '콴다'의 운영사이다. '콴다'는 10대 연령층에서 이용률이 매우 높다.

반론보도닷컴은 지난 12월  기준으로 코리안클릭의 '직업/교육 카테고리'에서 초중고생에 해당되는 연령층(7~18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앱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초중고생(7~18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직업ㆍ교육 분야 모바일앱 Top10]

* 점유율 : 해당 어플의 전체이용자중 7~18세 이용자의 점유율(데이터=23,12월 월간 이용 기준, 코리안클릭)
* 점유율 : 해당 어플의 전체이용자중 7~18세 이용자의 점유율 / 데이터=23,12월 월간 이용 기준, 코리안클릭

1위는 통번역앱인 네이버  파파고였다. 7세~18세 연령층에서 파파고 12월 순이용자는 1,151,607명였다. 2위가 콴다앱으로 645,485명을 기록했다. 파파고가 전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고른 반면 콴다는 13~18세의 국내 순이용자가 12월 한달에만 601,308명에 달해 전체 콴다 이용자의 62%를 차지했다.

콴다의 운영사인 매스프레소는 공동창업자인 이용재 대표가 2016년 서울대 전기과 재학시절 창업한 회사다. 학생들이 수학 관련 질문을 올리면 명문대 선생님(학생)들이 20분내에 답변한다는 것을 목표로 출발해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가입자수만 9000만명에 달하고 전체 이용자의 90%가 베트남 등 해외 이용자로 알려져있다. 문제 해결 누적수만 60억 건이 넘는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모바일 교육앱이다.  지난 2021년에는 구글이 콴다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도 했다. 

3위는 영어단어 어플인 클래스카드가 기록했는데, 영어스마트폰 단어장인 클래스카드는 전체 이용자의 90%이상이 초중고생이었다.  

"가정통신문앱 없으면 안돼" 

교육 분야에서 초중고생 연령대에서 순이용자수 4위를 기록한 하이클래스는 가정통신문앱이다.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 하이클래스앱에 과제, 준비물, 공지사항 등을 기재하면 학부모들이 이를 보고 자녀의 학업이나 등교를 돕는다. 가정통신문앱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

하이클래스앱 서비스 이미지 (이미지=하이클래스 홈페이지)
하이클래스앱 서비스 이미지 (이미지=하이클래스 홈페이지)

12월 한달간 하이클래스의 전체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여성 이용자가 75%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40~44세가 671,037명으로 36.9%로 제일 많았다. 이어 7세~12세가 50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27.5%를 차지했고, 45~49세가 15.3%였다.  

12월 월간 이용자 기준(데이터=코리안클릭) 
12월 월간 이용자 기준(데이터=코리안클릭) 

초등하교 4학년을 키우는 한 학부모는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듣거나 적어오는 학교 공지 사항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하이클래스나 클래스팅 같은 앱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학교알림앱은 이용자(학부모, 학생, 선생님)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앱내 광고를 유치해 운영한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로는 하이클래스외에도 학교종이, 아이엠스쿨, 클래스팅, 스쿨투게더 등이 있는데,  코리안클릭 12월 이용자수 기준으로 국내 35~49세 모바일 이용자 중 62%가 5개 학교알림(가정통신문)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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