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이용자수가 1년 사이 9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론보도닷컴이 11월 한달간 코리안클릭에서 제공하는 카드/간편결제 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페이 이용자수는 1,174만명, 네이버페이는 256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이용자수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두 개앱 모두 꾸준히 이용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경우 지난 3월말부터 삼성페이와 결제 연동을 시작한 이후 앱 사용자수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2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와이즈앱(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기업)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36조 2,000억, 네이버페이는 15조 2,000억으로 조사됐다. 동일 기간 서비스 매출액은 카카오페이 1,589억, 네이버페이 3,408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클릭과 와이즈앱 데이터로 두개앱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거래액과 이용자수에서는 카카오페이가, 매출액은 네이버페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허브로 연계해 결제, 신용조회 등이 가능하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계좌번호 없이도 카톡 친구에게 송금을 할 수 있는 큰 강점 때문에 송금 거래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떄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네이버페이는 카카오톡만큼 강력한 네트워크 채널은 없지만 검색 포털인 네이버의 쇼핑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결제액 비중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이용자의 성별/연령별 비중>

앱 이용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페이는 여성(51.4%)과 남성(48.6%)의 이용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네이버페이는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이용 비중이 크게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니 카카오페이는 25~29세(15.14%)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19~24세(13.07%), 35~39세(12.37%), 40~44세(11.87%)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네이버페이는 카카오페이 이용자보다 연령대가 높았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40~44세의 이용 비중이 16.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5~39세(13.51%), 50~54세(13.42%), 45~49세(13.20%) 순으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 페이 시스템 이용자들의 반 이상이 서울/인천/경기(카카오페이 60.1%, 네이버페이 58.43%)에 거주 중이었다.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 중 47.3%는 화이트칼라 직군이었고, 뒤를 이어 학생(22.85%)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네이버페이 이용자 중 가장 많은 직군도 화이트칼라(59.98%)였고, 다음으로는 블루칼라(11.55%) 직군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개앱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중복해서 이용하고 있는 앱을 살펴봤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앱 중에서는 유튜브 이용 비중이 97.5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셜미디어 앱 중에서는 인스타그램(80.52%)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전자상거래 앱에서는 쿠팡(85.38%)과 당근(61.09%) 이용 비중이 높았다.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카카오페이 이용자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이용률(94.76%)이 가장 높았다. 소셜미디어 앱 중에서는 인스타그램(70.03%), 전자상거래 앱 중에서는 쿠팡(77.76%), 당근(62.91%)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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