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5명 중 1명 “언론계 지금도 촌지 받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행한 <2023 한국의 언론인>에 따르면 ‘언론계에서 선물 및 금전 수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이 18.8%로 나타났다.

‘향응이나 접대가 발생한다’는 응답은 38.7%로 더 높았고 ‘취재원이 경비를 부담하는 국내외 출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은 27.2%였다.

언론인 평균연봉(인센티브 및 보너스 포함, 세전)은 지상파방송 8957만원, 종편‧보도채널 7367만원, 뉴스통신사 6694만원, 전국종합일간지 6359만원, 경제일간지 6142만원, 인터넷신문 4567만원, 지역종합일간지 3744만원 순이었다.

일주일 평균 기사 작성 건수(온라인용 기사, 평기자 기준)는 전국종합일간지가 4.2건, 지역종합일간지가 8.7건, 경제일간지가 13.2건, 뉴스통신사가 15.0건, 인터넷신문이11.7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는 기자로서 가치 있는 많은 일을 이뤄왔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한 언론인은 51.3%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2.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메가리서치에 의뢰해 7월5일부터 10월6일까지 언론인 2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 방통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12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방송 매출 1억 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조사 대상은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사, 방송채널사용 사업자 등 423개다.

2022년 말 기준 한국 방송시장 매출액 규모는 19조 7579억 원으로 전년보다 1.8%(3563억 원) 증가했다.

OTT 등에 드라마 수출이 증가하며 프로그램 수출액은 최초로 5억달러를 돌파했다.

지상파의 매출액은 4조1601억 원으로 전년보다 4.2%(1669억 원) 증가했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 2045억 원으로 전년 보다 1921억 원(2.7%) 증가했으나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사업자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 7015명으로 전년보다 423명(1.2%) 증가했는데 지난해 2019년 3만 7553명, 2020년 3만 7133명, 2021년 3만 6529명으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 TBS 지원폐지 조례 시행 '5개월' 유예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금을 2024년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12월 15일 예산안에서 통과시켰으나 지난 12월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TBS 지원 폐지 시행을 5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TBS 직원 퇴직금 지급과 민영화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원 중단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서울시의회가 호응한 것이다.

이날 의결에 따라 서울시의 예산지원 폐지 시점이 2024년 1월1일에서 6월1일로 미뤄졌다.

□ 방심위, 내년부터 '가짜뉴스' 상시 신속심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내년 1월1일부터 허위조작 콘텐츠(가짜 뉴스)에 대한 신속심의 절차를 '상시 신속심의'로 전환한다.

방심위는 12월 21일 위원장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고, 허위조작 콘텐츠에 대한 신속심의 절차가 안정화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이하 '센터')가 설치된 이후 전날까지 접수된 허위조작콘텐츠 8991건의 90%에 달하는 8079건이 처리됐는데, 이는 지난 11월27일 '신속심의 절차’가 수립·시행된 이후 불과 한 달이 되지 않은 기간(24일) 동안의 결과다.

방심위는 "2008년 출범 이후 신속심의 의안 제의가 가능한 근거 규정은 있었으나 ‘상시 신속심의'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허위조작콘텐츠의 범람으로 신속심의의 필요성이 제기돼 임시기구인 센터를 설치·운영한 결과, 위원들이 상시적으로 신속심의의안 제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상시 신속심의' 절차가 안착됐다"고 설명했다.

□ 네이버,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 출범

 네이버는 외부 전문가 5~7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의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12월 22일 밝혔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은 기존 뉴스서비스를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저널리즘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의 목표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혁신준비포럼을 통해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 가짜 뉴스 대응 등 뉴스 서비스의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마련하여 2024년 1분기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위원장 윤두현 의원)는 12월 25일 성명을 내고 "포럼의 결과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점은 내년 선거 결과를 본 후,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따지며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이 시간 끌기용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정부구독료 80% 삭감 폭탄에 '비상경영' 선언

내년도 정부의 연합뉴스 정부구독료 예산이 올해의 278억에서 228억을 삭감해 50억원으로 확정된 연합뉴스 성기홍 사장은 12월 21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성 사장은 "비상경영체제의 핵심은 비용절감과 수익증대"라며 "고통을 분담해야 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재검토하고, 안정적 자금 조달원을 발굴하고, 이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조직문화와 체질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영진은 인건비 절감과 공적기능 축소 검토 방침을 세웠는데 당장 연합뉴스 특파원 지국이 폐쇄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성기홍 사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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