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일본 공익재단 법인 신문통신조사회△ 자료 일본 공익재단 법인 신문통신조사회
​△ 자료 일본 공익재단 법인 신문통신조사회△ 자료 일본 공익재단 법인 신문통신조사회

지난해 엔저 등에 힘입어 일본을 찾은 우리나라 관광객은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년간 기준 역대 3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처럼 가까워진 옆나라, 일본의 언론환경은 어떨까? 한국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일본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TV를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인터넷 등 이용 목적에 따라 매체를 구분해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움직임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로 일본 국민의 55.3%가 TV를 꼽았다.

아울러 '세상의 움직임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역시 TV가 43.7%로 가장 많았다. 다만 '취미와 오락에 대한 정보를 얻는 미디어'에 대해서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38.1%로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NHK의 홈페이지를 보면 시대에 맞춰 최신 방송기술에 대한 △연구 △실용화 △보급과 성숙 등으로 나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

'연구' 단계에서는 NHK방송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래 방송 서비스, 이를 실현하는 시스템과 기계에 대해서 시각은 물론이고 인간과학의 영역까지 연구를 실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한 8K 슈퍼하이비전 기술은 1995년 NHK가 연구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가 진행된 기술은 '실용화'를 통해 연구성과를 넓게 이용 및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규격화, 표준화를 실행한다. 실제 설비로 방송 현장에 도입해 왔다는 것.

마지막으로 '보급과 성숙' 단계에서는 실용화된 설비와 기술을 사용해 전국 방송국에서 방송과 뉴스를 만들어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 미디어, 공영방송 NHK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가 올해 실시한 '제16회 미디어에 대한 전국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각 미디어의 정보 신뢰도에서 NHK(67점)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문(66.5점) △민간방송(61.8점) △라디오(55.2점) △인터넷(49.5점) △잡지(42.8점)로 뒤를 이었다. 

신뢰도 점수는 '전면적'으로 신뢰를 하고 있는 경우 100점, 전혀 신뢰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0점으로 하고 보통의 경우 50점으로 계산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NHK가 1위를 차지했으나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신문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이후 지난 2021년 NHK가 다시 1위를 재탈환했다. NHK와 신문의 신뢰도에 대한 차이는 0.2포인트~2포인트로 격차는 크지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신뢰도 1위로 NHK를 꼽았고 각각 65.2점(남성), 68.8점(여성)을 기록했다. 연령에서는 50대 이상에서 1위는 NHK였다. 다만 18~19세, 20대 중에서는 신문이 가장 높은 신뢰를 받았고 민간방송과 NHK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와 40대에서도 신문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NHK였다.

△ 자료 일본 공익재단 법인 신문통신조사회
△ 자료 일본 공익재단 법인 신문통신조사회

NHK, 정보 신뢰할 수 있고, 영향력 있다

아울러 각 미디어의 인상에 대해서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은 NHK였다. 

이어 '정보가 재미있다', '정보가 이해하기 쉽다'는 민간방송이 1위를,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는 민간방송과 NHK가 공동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신문은 '정보가 신뢰할 수 있다'는 항목에서 2위를, '정보량이 많다'에서는 3위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NHK를 살펴보면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 1위 △정보가 재미있다 3위 △정보가 알기 쉽다 2위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 2위 △손쉽게 볼 수 있다 3위 △정보의 근원으로써 빼놓을 수 없다 3위 △정보량이 많다 4위 △정보가 도움이 된다 3위 등을 기록했다.

뉴스 접하는 미디어는 '민간방송' 제일 높아

뉴스를 접하는 미디어는 민간방송이 8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74.6% △NHK 72.1% △신문 57.5% △라디오 29.9%로 뒤를 이었다. 매일 접하는 미디어에서도 민간방송이 5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터넷 46.0% △신문 39.2% △NHK 37.1% △라디오 8.9% 등의 순이었다.

뉴스를 접하는 시간이 긴 순서는 △민간방송 △NHK △신문 △인터넷 등이었다. 미디어별 뉴스를 접하는 시간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민간방송 35.5분으로 유일하게 30분을 넘었다. 이어서 △NHK 29.0분 △신문 25.6분 △인터넷 25.5분 △라디오 21.8분이었다. 연령별로는 인터넷이 30~40대, 60대에서 접촉시간이 길었다. 민간방송과 NHK, 신문은 모두 연령이 높을 수록 긴 경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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