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시장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론보도닷컴이 10월 한달간 코리안클릭에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달에 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23.1%, 테무는 61.53% 순이용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분석기간 중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수는 530만명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쿠팡(2,042만), 당근(1,410만), 11번가(897만), G마켓(673만)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테무 또한 259만명으로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올해 7월 이후 이용자수가 392배 증가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전용 고객센터를 차렸고, 올해 들어서는 1∼2주가량 소요되던 직구 상품 배송 기간을 3∼5일 안에 받도록 단축했다. 또 상당수의 제품에 무료배송 및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적용하며 고객을 확보했다.

또 지난 3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우며 온․오프라인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를 시작했고 11월 열린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光棍節·11월11일)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결과 지난해 11월 296만명이었던 이용자수는 올해 10월 2배 가까이 늘어 529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TV, 온라인 등 광고를 대대적으로 시작한 올해 3월 이후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시간내에 이용자수를 많이 확보한 알리익스프레스뿐만 아니라 올해 7월 국내 진출한 중국 쇼핑 앱 ‘테무(Temu)’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테무는 현재 신규 가입자를 추천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실제 7월 6,607명에 불과했던 이용자수가 한달만에 53만명으로 폭증했고 매월 2배 가까운 이용자수 증가를 보였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의 성별/연령별 비중>

국내 만 7~79세 모바일 Android 8,000명 / 2023.10(코리안클릭)
국내 만 7~79세 모바일 Android 8,000명 / 2023.10(코리안클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이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두 개앱 모두 여성보다는 남성 이용자수(알리 66.3%, 테무 57.7%) 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는 40~44세 비중이 1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45~49세(14.02%). 50~54세(12.79%), 60~69세(11.42%) 순으로 중장년층의 이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무도 알리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높은 연령대의 이용 비중이 높았는데 그중에서도 55~59세(13.18%), 60~69세(10.29%), 70~79세(8.26%)가 특히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10월 한달 동안 평균 9.57일을 이용했고 39.1회를 실행했다. 또 실행할 때마다 평균 3.76분을 앱에서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한달동안 평균 이용시간은 146.7분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쿠팡(109.16분), G마켓(53.32분), 11번가(29.72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테무도 알리익스프레스보다는 수치가 작지만 전달대비 순이용자수가 61.53% 늘어났고, 총 이용시간도 22.89% 성장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시간대별 이용자 현황>

*알리익스프레스(위), 테무(아래) , 국내 만 7~79세 모바일 Android 8,000명 / 2023.10(코리안클릭)
*알리익스프레스(위), 테무(아래) , 국내 만 7~79세 모바일 Android 8,000명 / 2023.10(코리안클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고객의 시간대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두 개앱 모두 비슷한 곡선을 보였다. 새벽 5~6시를 기점으로 앱에 접속하기 시작한 이용자들은 정오인 12시경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그 뒤 오후 2시까지는 약간 줄어들다가 점차 늘어나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꾸준히 이용객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전자상거래에서 이용중인 다른앱을 살펴본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의 82.53%는 쿠팡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 당근(62.47%), 11번가(45.14%), G마켓(35.63%)도 이용중이었다. 테무 이용자들이 중복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상거래앱은 쿠팡(73.37%)이었고, 이어 당근(48.85%)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를 테무와 함께 이용하는 소비자도 37.7%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한달간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전자상거래앱은 쿠팡(2.042만)으로 나타났다. 이어 당근(1,410만), 11번가(897만), G마켓(673만), 알리익스프레스(529만), GS SHOP(458만), 티몬(456만), 옥션(414만), 위메프(401만)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