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코리아 CI
△ 빗썸코리아 CI

빗썸코리아가 "빗썸의 실소유주는 강종현씨가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근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와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 관련 사건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송사가 마치 빗썸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언론들로 인해 빗썸코리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팩트체크 없는 기사가 양산되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회사의 몫'이 되고 있다는 것. 

빗썸코리아 측에 따르면, 언론 보도 내용의 오류는 크게 두 가지다.

빗썸의 실소유주, 강종현씨가 아닌 이정훈 전 의사회 의장 

먼저 빗썸의 실소유주에 대한 내용이다. 빗썸은 강종현씨는 실소유주가 아니라며 반박했다. 그는 빗썸의 지분이 없으며 직함을 두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도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빗썸 측은 강종현씨가 실소유주라고 오해받는 이유에 대해서 '잘못된 의혹의 인과관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상장사 '비덴트'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데,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주식의 34.22%를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덴트가 빗썸을 지배하고 있다고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

빗썸 측은 강씨가 비덴트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비덴트가 빗썸을 지배한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비덴트는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사에 불과해

빗썸 관계자는 "빗썸이라는 회사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까지로 보는 것이 맞으며 비덴트는 당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빗썸의 실소유주는 빗썸홀딩스 이정훈 전(전) 이사회 의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이 전 의장과 관련된 재판에서도 검사 측은 빗썸의 실소유주가 이 전 의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빗썸 관계자는 "강씨는 지난해 연예인 박 모씨와의 스캔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강 씨와 상장사 비덴트와의 연결고리가 (비덴트의) 지분이 있는 빗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순식간에 강씨가 빗썸의 실소유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빗썸의 인지도가 비덴트보다 높기 때문으로 비덴트 강씨에서 빗썸 강씨로 사실이 둔갑했다고 보인다"며 "전부 오해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기사들이 나왔다. 의도를 가지고 클릭률 상승을 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빗썸 주가조작…"거짓된 이미지 만들어내고 있어"

두 번째 오류는 빗썸이 주가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빗썸은 상장회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상장회사인 빗썸이 주가조작을 한다는 말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언론에서는 '빗썸 주가조작'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심지어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 회사들이 주가조작'도 '빗썸 주가조작'이라고 기사가 나오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마치 빗썸이 주가조작의 대상, 주가조작을 한 집단이라는 거짓된 이미지가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는 게 빗썸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이라는 표현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 등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회사들은 빗썸의 계열사도 아니기 때문이다. 빗썸의 지분 일부를 직접 또는 간접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묶어서 '빗썸 관계사'로 기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릭률을 높이기 위한 비정상적 보도의 전형 

온라인상의 기사만 보면 빗썸의 지분을 직간접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 등 사건의 당사자들이 빗썸 뒤에 숨는 형국이다.

빗썸 관계자는 "이같은 오류가 너무 관행화돼 있고, 팩트가 아닌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기사에 나와 당사 이미지가 큰 훼손을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가장 큰 원인은 '빗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클릭 수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 같다. 언론의 옐로 저널리즘의 폐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