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에 국내 저출산 문제를 다룬 한상귀·김민수·방효빈 씨의 '멸종위기1급 대한민국'이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3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멸종위기1급 대한민국'은 멸종위기종하면 떠오르는 동물인 펭귄이 오히려 한국인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켜보는 모습을 담아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상을 수상한 방효빈 씨는 “저도 출산을 담당하고 있는 30대로서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광고를 만들었다. 광고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저출산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인식 개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만큼 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지원을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대상 수상자 방효빈 씨의 수상소감(좌) / 대상 수상작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우/KOBACO 자료)
△ 대상 수상자 방효빈 씨의 수상소감(좌) / 대상 수상작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우/KOBACO 자료)

금상(방송통신위원장상)은 TV 부문에 △세계일주(일반부) △가볍지 않은 터치(대학생부) △지구 떠나면 고생(청소년부)이 수상했다. 인쇄 부문은 △신호를 볼 수 없습니다(일반부) △반려견은 패션이 아닙니다(대학생부) △정보화 사회 속 디지털 디바이드(청소년부) 등 총 6편이 선정됐다.

금상 인쇄부문의 ‘반려견은 패션이 아닙니다’는 패스트패션에 빗대어 유행에 따라 반려견을 바꾸는 세태를 비판하며 책임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4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 금상 수상자들 기념촬영(좌) / 금상 수상작 '반려견은 패션이 아닙니다'(우)
△ 금상 수상자들 기념촬영(좌) / 금상 수상작 '반려견은 패션이 아닙니다'(우)

이외에도 은상·동상·장려상 각 6편과 특별상 4편이 선정됐고 부상으로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은 총 1882편이 출품됐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29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별상 이모티콘 부문에 선정된 ‘할미도 알고 싶어’는 키오스크, 영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의 모습을 위트있지만 예리하게 표현했다.

△ 특별상 이모티콘부문 수상작 '할미도 알고 싶어'
△ 특별상 이모티콘부문 수상작 '할미도 알고 싶어'

김영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국장(직무대리)은 축사를 통해 “공익광고제는 1981년 시작된 이래 사회적 문제에 대해 국민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국민 소통의 장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 등 국내외 우수 공익광고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1층 로비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둘레길에서열린다. DDP 전시는 12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주요 수상작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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