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과 고물가 상황이 맞물리며 배달 음식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 사이 쿠팡이츠 이용자수가 두자리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론보도닷컴이 10월 한달간 코리안클릭에서 제공하는 배달앱 3사(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배달의 민족(-1.4%), 요기요(-11.7%)는 감소한 반면 쿠팡이츠는 4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11월 315만명을 기록한 뒤 이용자수가 감소하다가 올해 7월부터 이용자수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10월 444만명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이용자가 늘어난 데는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이탈하는 배달 소비자를 잡기위해 지난 4월 쿠팡의 멤버십인 ‘로켓와우 멤버십’(월 4990원) 적용 대상을 쿠팡이츠까지 늘렸다.

멤버십 회원이 ‘와우 할인 적용 식당’에서 주문할 경우 음식값과 배달 금액을 더한 금액에서 5~10% 할인을 받는 혜택을 제공했다. 배달비를 포함해 결제 금액이 2만원이라면 최대 10% 할인된 18,000원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셈이다. 쿠팡 회원이라면 배달 앱 서비스에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배달료를 할인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이용자 증가에 도움이 됐다.

한편 쿠팡이츠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55.26%)이 남성(44.7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5~29세(15.61%)가 가장 많았고, 이어 35~39세(13.70%), 30~34세(13.35%), 40~44세(12.66%) 순으로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의 68.70%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화이트칼라(50.49%) 직업군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쿠팡이츠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카테고리별 앱 이용률을 살펴보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유튜브(96.83%)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넷플릭스를 보고있는 이용자는 36.71%, 쿠팡플레이를 시청하고 있는 이용자는 31.57%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인스타그램(73.98%)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네이버카페, 페이스북 등도 이용 중이었다. 전자상거래에서는 쿠팡(96.36%)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기준으로 배달앱 이용자수는 배달의민족(1,781만), 요기요(630만), 쿠팡이츠(440만), 버거킹코리아(314만), 땡겨요(115만)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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