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는 2024년의 디지털 마케팅 키워드로 △쿠키리스(개인정보 제공 제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 △숏폼 비스니스전략 △초개인화 마케팅 고도화를 꼽았다.

KT그룹의 디지털마케팅 기업 나스미디어는 17일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새 해에 마케터가 주목해야할 키워드 4가지를 분석했다.

첫째는 ‘쿠키리스(Cookie-less) 시대의 디지털 광고’다. 모바일 이용자 정보 제공의 제한에 이어, 2024년 3분기까지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의 이용자 데이터제공이 전면 중단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 나스미디어는 영향력이 늘어날 광고플랫폼으로 리테일 미디어와 OTT를 지목했다. 쿠키리스 정책으로 개인 정보의 기반으로 한 타깃팅 광고가 어려워진 시점에서 다양한 고객 정보를 가진 신세계·롯데, 쿠팡, 11번가 등 리테일 미디어의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전체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디지털미디어 광고 수익 비중이 2020년 4.9%에서 2023년 7.3%(전망치)로 늘어난 아마존의 성장성이 선례라 할 수 있다.

대규모의 콘텐츠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OTT 서비스의 광고 경쟁력도 늘어날 것으로 나스미디어는 전망했다. 미국에서 올해 5월부터 계정 공유의 제한을 시행한 넷플릭스는 3분기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가 70% 증가했다. 국내도 넷플릭스가 이달부터 계정 공유를 금지해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OTT 1위인 티빙도 2024년 1분기부터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 나스미디어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 자료
△ 나스미디어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 자료

두 번째 키워드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다. 1년 전 챗GPT가 출시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빙), 구글(바드), 네이버(클로바), 메타(메타AI)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공개했다.

2024년에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에 다양한 유형의 광고가 도입될 전망이다. AI와 이용자 간의 대화에서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추천하는 등 검색 내용에 광고를 접목한 초개인화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다. 글로벌 생성형 AI 기반 광고시장 규모는 2022년 5,700만 달러(약 750억원)에서 2027년에는 643억 5,800만달러(약 84조 6,629억원)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 나스미디어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 자료
△ 나스미디어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 자료

세 번째 키워드는 ‘숏폼 비즈니스 전략’이다. 나스미디어는 올해 화제였던 숏폼이 2024년에도 시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봤다. 틱톡, 유튜브, 네이버 등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숏폼을 유튜브 뮤직, 네이버 쇼핑·블로그 등 자사의 다른 콘텐츠와 연계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숏폼 광고는 풀퍼널(Full-funnel)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풀퍼널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이 제품을 인지, 구매, 재구매 전 과정에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도입해 고객의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광고시장은 2022년 820억 달러(약 106조 2,474억원)에서 2025년 1440억 달러(186조 5,808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 나스미디어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 자료
△ 나스미디어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 자료

마지막 키워드는 ‘초개인화 마케팅 고도화’다. 나스미디어는 ‘자신’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가 보편화되어 다양성이 존중되고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초개인화 마케팅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초개인화 마케팅이란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 취향, 관심사를 다각도로 파악해 실시간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맞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마켓은 초개인화 서비스 적용 후, 클릭 효율이 20% 향상되고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상품이 15배 증가했다. 네이버 쇼핑은 개인화 맞춤 추천 강화한 맞춤 쇼핑 블록 적용 후 상품 클릭 2배, 거래액은 4배 이상 늘어났다. 금융계도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헬스케어 분야는 디바이스를 통한 건강관리를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시키고 있다.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는 나스미디어 홈페이지의 나스리포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 나스미디어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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