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희 방통위원 내정자 자진사퇴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가 결국 상임위원직을 자진사퇴했다.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으나 7개월 7일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 재가를 하지 않았다.

11월 7일 최 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방통위원 내정자’ 라는 말을 제 이름 뒤에서 빼려고 한다"며 "저는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의 희생양이자 산 증인이다.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과 무도한 언론자유 탄압에 대해 어느 자리에서든지 끝까지 효율적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향후 방통위원 추천 절차를 중단한다.

□ MBC 정부 광고, 1년 사이 '반토막’

MBC가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 제출한 정부 광고 집행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3년(10월기준) 정부 광고 집행액은 67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 130억4000만 원의 절반 수준이었는데 2021년 집행액 169억3000만 원과 비교하면 100억이 줄었다.

정부 광고주가 대부분인 지상파 3사 공익광고의 경우도 2023년 9월 기준으로 MBC는 전년 대비 –6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BS도 –40%, KBS도 –29%를 기록해 전반적 감소세이긴 하지만 MBC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1년 사이 MBC 광고를 중단한 정부 부처도 눈에 띄었는데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10억 원, 2022년 8억5000만 원을 집행했지만 2023년 10월 현재 집행액이 ‘0원’이다.

한국관광공사, 고용노동부, 경찰청, 중소벤처기업부 등도 전년과 달리 올해 MBC 광고 집행액 ‘0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감소 흐름은 尹정부 출범 이후 정부광고가 급증한 TV조선과 대조적이다.

□ 서울시, 시의회에 'TBS 지원 중단 조례' 시행  6개월 유회 요청

서울시는 11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TBS의 혁신 및 독립경영을 위해 지원 폐지조례의 시행일을 내년 1월 1일에서 7월 1일로 6개월 연장하는 조례안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폐지조례 시행일을 연장할 경우 출연금 편성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구조조정 등 기관 혁신뿐만 아니라 독립경영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에 최소한의 준비기간이 소요되어 6개월간의 한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독립경영을 위해서는 구조조정 등 조직 정비, 재원 확보 방안 마련, 내부 규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요청을 수용할지는 미지수인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원 중단 조례는 철회하거나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재정 지원이 중단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TBS에 상업광고를 허가할 근거가 생긴다. 이에 맞춰 TBS도 공영 교통 전문 방송이라는 틀에서 탈피해 독립경영을 위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경제TV 전 제작본부장,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서울경제TV 전 제작본부장 A 씨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7일 미디어스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2017년 출연자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 기소됐는데 A 씨는 4월 서울경제TV 자회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고 한다.

A 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출연자는 현재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제TV는 이상석 대표 명의의 사과 입장문을 내어 "당사자가 강력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모든 임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회사의 책임자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경제TV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의혹의 진위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 사법절차 진행과정에서 진상이 명백히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 '오디오 조선일보’의 진화

조선일보가 사설·칼럼 등을 읽어주는 ‘오디오 조선일보’ 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조선일보 사보를 보면, 오디오 조선일보를 지난달 26일 개선해 ‘재생 목록’, ‘당일기사듣기’, ‘연속 듣기 기능’ 등을 추가했다.

오디오 조선일보는 지난 2021년 조선일보 창간 101주년을 기념해 독자의 눈과 귀, 손이 닿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찾아가 ‘늘 연결된 미디어’가 되겠다는 선언과 함께 내놓은 조선일보 앱 콘텐츠 서비스다.

조선일보 앱 하단 ‘오디오’ 탭을 누르면 사설과 주요 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

□ 구글 포털, 생성형 AI 검색 한국어판 출시

구글 포털이 한국어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내놨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검색 경험인 '서치 랩스'(Search Labs)와 생성형 AI 검색인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를 출시했다고 11월 9일 밝혔다.

기존 구글 포털에서 영어, 일본어, 힌디어로만 생성 AI 서비스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개 언어를 추가한 것이다.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120개국으로 확대됐다.

□ 데이터로 보는 미디어 동향

 △데이터=닐슨코리아
 △데이터=닐슨코리아
△데이터=코리안클릭
△데이터=코리안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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