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빅데이터 콘텐츠 구독 플랫폼 KPR 인사이트 트리.
△ 자료 빅데이터 콘텐츠 구독 플랫폼 KPR 인사이트 트리.

가전제품 구매하는 사람들의 트렌드가 변화, 과거 가격을 중요시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빅데이터 콘텐츠 구독 플랫폼인 KPR 인사이트 트리가 최근 소비자의 가전제품 구매요인 관련한 53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디자인과 인테리어' 유형의 연관어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최대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의미와 구매 요인 변화

분석 결과를 보면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대한 주요 연관어 증가율은 '부피'가 약 104%(5만7581건→11만7363건)로 가장 높았다.이어 '소형' 약 98%(6만8922건→13만6883건), '인테리어' 약 37%(4만4883→6만185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반해 가격과 혜택에 대한 연관어의 증가율은 '금액'이 약 46%(7만6168건→11만1410건), '가격'이 약 43%(12먼3575건→17만720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혜택'과 '할인'은 각각 55%(9만2275건→4만1327건), 35%(7만6840건→4만9832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전제품의 의미와 구매 요인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즉 1인가구 증가로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됐다는 것. 

1인가구 가파른 속도로 증가 중…곧 1000만세대

△ 자료 행정안전부
△ 자료 행정안전부

실제로 1인가구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행정안전부 주요통계를 한 눈에'를 보면 주민등록 세대는 2370만 5814세대로 지난해(2347만 2895세대)에 비해 0.99%(23만 2919세대) 증가했다. 전체세대 중 1인세대가 972만 4256세대(41.0%)로 1000만 세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를 봐도 1인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1인가구 비율은 감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 2005년 20% 시작으로 2019년 30.2%로 30%를 돌파, △2020년 31.7% △2021년 33.4% △지난해 34.5%로 꾸준히 늘고 있다.

△ 자료 통계청
△ 자료 통계청

가전제품 역할·기능·디자인 바뀌고 있어

이러한 1인가구의 증가에 따라 가전제품의 역할과 기능, 디자인 등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부모의 곁을 떠나 사회인으로서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1인가구가 다수의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하며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에서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긴다"며 1인가구의 맞춤형 라이프에 대해 제시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사용했던 TV와 밥솥 등은 혼자 사용하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에어 프라이어 △전자레인지 △토스터 등의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주방용품도 등장했다. 냉장고나 세탁기도 기능은 물론이고 디자인과 개인의 취향도 중요하게 생각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KPR 인사이트 트리는 소비자는 가전제품을 새로운 자기표현 수단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가전테리어(가전+인테리어)'와 '컬러테리어(컬러+인테리어) 등과 같은 신조어를 확산시킬 만큼 디자인 요소가 중요해진 것.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유명 작가와 협업해 일러스트 작품을 전시하고 플레이모빌 피규어를 만드는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며 "제품 등의 컬러와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작품 속에서 일사과 가전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전달하고자 협업하게 됐다"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가전제품 선택의 기준 변화하고 있다"

KPR 인사이트 트리는 가전제품 구매 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가전 디자인  △AI 등 최신 기술이 포함된 가전제품 △1인가구 맞춤형 기능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가전제품 선택의 기준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가전제품 마케팅에 있어 가격과 혜택뿐만 아니라 제품의 디자인과 기술적 요소가 중요한 결정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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