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회장 최선목)가 19일 조선호텔에서 '2023 한국광고주대회'를 개최했다.
‘광고의 자유와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광고 산업의 발전과 건강한 광고 문화 정착을 위한 공론의 장을 위해 △광고주 △매체사 △광고회사 △학계 등 광고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광고주협회 최선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광고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동반했다”면서 “△사이비언론의 일탈행위와 불합리한 광고 영업 관행△가짜뉴스 확산△브랜드 안전을 위협하는 광고 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광고주, 광고대행사, 매체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광고는 국가 경제뿐 아니라 관련 산업과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산업”이라며 “우리 모두가 소통하며 미래를 향한 아이디어와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고주대회는 '특별 세미나'와 '광고주의 밤 - KAA Awards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후 2시부터 열린 특별세미나에서는 △광고주의 매체 집행 결과 분석(계명대학교 이시훈 교수) △Prize-Winning session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한 전략과 사례(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 수상자 3인) △미디어 광고 시장과 2024년 트렌드 전망(HSAD 박준우 미디어센터장) 등의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광고주의 밤' 행사에서는 KAA Awards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신문기획상 △프로그램상 △마케터상 △공로상의 수상이 이어졌다.
먼저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신문기획상'은 △동아일보의 '위기-기회 갈림길에 선 AI' 시리즈 △서울신문 '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 시리즈 △매일경제신문 '스마트 산업강국 함께하는 제조혁신-G5 제조업 강국으로' 시리즈 △한국경제신문 '산으로 가는 규제개혁' 시리즈 △비즈워치 'DX 인사이트' 시리즈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예능 부문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와 TV조선 '미스터트롯2' △드라마 부문 :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시사교양 부문 : KBS '다큐 인사이트' △기획보도 부문 : SBS '2023 대한민국, 외국인 동료가 늘어난다' 등 5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능 부문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MBC 장하린 PD는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프로그램에 녹아있는 자연스러움과 인간미 덕분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이런 장점을 살려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광고주도 믿고 광고를 믿고 맡길 수 잇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에는 △브랜드 부문 : SK이노베이션의 '2023 기업 PR 캠페인 - 이런 미래, 지금까지는 SF, 지금부터는 SK이노베이션'을 기획한 SK이노베이션 벨류 크리에이션 센터 △마케팅 전략 부문 : 삼성전자 'EYE LIKE 제트 봇 캠페인 - 신혼가전 굿즈 캠페인'을 만든 삼성전자 한국총괄 IMC그룹 △마케팅 효과 부문 : 하이트진로 '라거의 반전, 켈리 부드럽게 강타한다 캠페인'의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켈리 TF팀이 선정됐다.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역임한 최영범 前 한국광고주협회 운영위원장이 건강한 인터넷 환경 조성과 광고시장 규제 완화를 통해 광고주의 권익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최 전 위원장은"오늘 광고협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광고계의 어찌 보면 가장 큰 잔칫날인데 이런 뜻깊은 날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미력하나마 우리 광고주협회와 매체, 광고인들이 더욱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만찬을 후원한 MBC의 안형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MBC는 언론사 신뢰도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 결과 많은 광고주에게 MBC의 광고 집행을 통해 상당히 만족한다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과 광고는 오랜시간 서로 의지하고 같이 호흡하며 성장하는 신부같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처한 상황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좋은 친구가 되길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