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가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에 삼성전자·SK이노베이션·하이트진로를 선정했다. 올해의 마케터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제품·브랜드를 알리고 매출 증대 등 마케팅 효과를 높인 마케터를 선정해 시상한다. 반론보도닷컴은 10월 19일 한국광고주대회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을 앞두고 수상자를 인터뷰했다.

3편은 [이런 미래, 지금까지는 SF, 지금부터는 SK이노베이션 캠페인]으로 '올해의 마케터상: 브랜드 부문'에 선정된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다.

Q.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수상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오세진 PL ∣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오세진 PL ∣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

안녕하세요, SK이노베이션 Value Creation Center의 오세진 PL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업 SK이노베이션의 2023년 브랜드캠페인 ‘에일리언 OTT’ 시리즈를 함께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이라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선포하고 전 계열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중심 사업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올해 브랜드캠페인도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실행적 이미지를 전달하고 공감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메시지에 공감해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이런 뜻깊은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합니다. 한국광고주협회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그린에너지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SK이노베이션의 사업과 브랜드캠페인에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 '에일리언 OTT' 시리즈 광고를 제작하며 표현에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궁금합니다.

‘외계인’은 우리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 살고 싶어하는 외계인의 모습', '지구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외계인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무궁무진하게 재밌는 스토리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낄만한 포인트들을 스토리에 녹이려고 노력했는데요. 가령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부동산 청약 같은 소재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소재니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런 재밌는 상상을 어색하지 않게 표현해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죠. 외계인 특수분장부터 각 편에 등장하는 세트장과 소품 하나 하나까지, 에일리언OTT 세계관에 시청자들이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이런 깨알 같은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 또한 에일리언 OTT를 두 배 더 즐길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 에일리언 OTT 시리즈 광고 (SK이노베이션 제공)
△ 에일리언 OTT 시리즈 광고 (SK이노베이션 제공)

Q. 외계인과 친환경에너지를 연결한 부분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해 냈나요?

과거 일론 머스크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 X’를 설립하며 야심차게 화성 이주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지구의 존속 가능성을 염려하며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를 꿈꾸어 왔는데요. 저희는 이 점에 착안하여 관점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만약 미래에 지구가 은하계에서 가장 깨끗한 행성이 된다면?’, ‘그렇게 되면 오히려 외계인들이 지구로 이주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역발상을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지구인 관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노력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의 삶을 꿈꾸는 외계인을 통해 미래 친환경 행성인 지구의 모습을 가정하고, 그 바탕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 노력이 있다는 크리에이티브를 구성했습니다.

Q.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계획을 위해 어떤 광고 캠페인을 추진 중인지 알고 싶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이라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선포하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 8개 사업회사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 및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의 원동력을 만드는 ‘Green Energy & Material Company’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브랜드캠페인은 넷제로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각 사업회사들의 실체와 성과를 강조하고자 했는데요. 이 일환으로 영상광고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OTT 플랫폼을 활용해 각 사업회사들의 구체적 성과와 개성을 담아냈습니다.

이 밖에도 인쇄광고는 그린픽쳐 시리즈를 통해 각 사업회사들의 실체와 비전을 명화 패러디, AI가 그린 그림 등을 통해 친숙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 SK이노베이션 인쇄광고 그린픽쳐 (SK이노베이션 자료)
△ SK이노베이션 인쇄광고 그린픽쳐 (SK이노베이션 자료)

Q. 에일리언 OTT 시리즈가 브랜드 부문에 선정되었는데, 소비자 반응과 광고효과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에일리언 OTT 시리즈는 지난 7월 첫 번째 에피소드 <지구청약>편 공개 이후, 현재까지  7편 누적 조회수 총 3,314만 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399%의 클릭율과 153%의 노출 달성율을 기록하며 정량적 미디어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10월 13일 기준).

이밖에도 ‘다소 어렵고 지루한 소재를 외계인 컨셉과 연결해 무겁지 않게 풀어냈음’, ‘다양한 OTT 영상들에 등장하는 광고 컨셉 및 스토리가 트렌디함’ 등 대중으로부터 다수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넷제로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냈습니다.

아울러 영상광고의 클로징에 등장하는 외계인 넷제로 댄스를 활용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인 외계인 댄스챌린지를 시행했는데요. 이를 통해 한달여의 이벤트 기간 내 총 641명 참가, 410건 포스팅 업로드를 기록했으며, 47만여 건의 참여 컨텐츠 확산수치 (조회수/좋아요 합산)를 기록했습니다. 

Q. 새롭게 기획 중인 SK이노베이션의 광고 캠페인 계획이 있나요?

SK이노베이션은 매번 새로운 컨셉의 광고 캠페인으로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세계적인 드로잉 아티스트 작가와 콜라보 한 ‘Big Picture of INNOVATION’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절전모드 광고 ‘It’s time to Act’  ​​△친숙한 만화 주제가를 활용한 ‘날아라 친환경 슈퍼보드’ 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여 왔습니다.

올해는 영상 광고뿐 아니라, ‘에일리언OTT’ 라는 캠페인 컨셉과 연계해 시그니처인 ‘외계인 넷제로 댄스’를 활용한 어린이 댄스 챌린지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넘어 직접 챌린지에 참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의 컨셉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외계인 넷제로 댄스 장면 (SK이노베이션 제공)
△ 외계인 넷제로 댄스 장면 (SK이노베이션 제공)

Q. 현장에서 좋은 광고를 만들고자 노력 중인 광고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기업의 실체와 외부의 인식을 일치시켜 나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나의 이야기를 함에 있어 왜곡과 과잉없이 팩트를 상대방의 감성과 언어로 전달해 내는 것이 기업 커뮤니케이션이 담고 있어야 할 전문성입니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감과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전달해 그것이 기업의 행위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올바른 모델이며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신뢰를 주는 기업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기업의 신뢰는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팩트가 있을 때 형성됩니다. 기업의 메시지는 그것에 기초해야 하며, 이는 결국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원칙입니다.

​​​​​​​원칙을 지키는 일, 그것이 바로 기업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고수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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