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0일 50부작으로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나타났다. 반론보도닷컴이 올해 7월 1일 ~ 9월 30일 사이 지상파, 종편, 케이블TV에서 방영된 방송 프로그램 중 시청률 상위 20위를 조사한 결과 KBS1의 <진짜가 나타났다>가 18.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S2 <효심이네각자도생>, SBS <미운우리새끼>, KBS2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SBS <악귀> 순이다.

올 3분기 시청률 상위 프로그램의 방송 채널을 살펴보면 SBS가 8개로 타 방송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위 안에 랭킹된 SBS 프로그램은 예능 5개, 드라마 3개 등 8개였다.

먼저 김태리 주연의 <악귀>의 후속으로 편성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전 시즌에 이어 믿고 보는 드라마로 안착해, 첫회 7.1%를 시작으로 마지막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인 9.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9월 15일 시작한 <7인의 탈출> 역시 상승세를 타며 최근 매회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다.

예능은 언제나 시청률이 높았던 <미운우리새끼>, <골때리는 그녀들>, <신발벗고 돌싱포맨>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TV 동물농장>은 3분기 TOP20 프로그램에 포함된 유일한 교양/정보 프로그램이었다.

SBS 다음으로는 KBS가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6개 프로그램이 TOP 20위 안에 들었는데, 그 중 5개가 주말/일일 드라마였다.

KBS 드라마가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진짜가 나타났다>의 경우 18.9%로 종방했고, 그 후속으로 편성된 <효심이네각자도생>이 첫방송 이후 시청률이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지난 2019년 시청률 50%에 육박한 <하나뿐인 내편>의 흥행을 이끈 유이가 주연으로 나서며 시청률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는 3개 프로그램이 20위권내에 올랐다. 대표예능인 <나혼자산다>와 <나혼자산다>에 출연 중인 기안84를 중심으로 제작한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가 5.78%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특히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시즌2는 기안84와 덱스, 빠니보틀이 인도 현지 문화에 거침없이 녹아들며 보여주는 극 사실주의 여행 모습을 보여줘, 시즌1의 시청 시간도 평소 대비 5배 이상 상승하는 등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JTBC는 <킹더랜드>와 <힙하게> 2개 프로그램이 순위권내에 올랐다. 전체 순위 6위를 기록한 <킹더랜드>는 <닥터 차정숙>에 이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좋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 10월 1일 막을 내린 <힙하게>는 1화 5.3%로 시작해 마지막화에서 9.3%까지 오르는 뒷심을 보이며 종영했다.

<힙하게>의 후속으로는 <힘쎈여자 강남순>이 방송된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로 방송 당시 JT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바가 있어, <강남순>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TV CHOSUN은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미스터트롯>의 두 번째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미스터로또> 1개 프로그램이 평균 시청률 5.54%를 기록하며 20위에 올랐다.

한편 연령별로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을 살펴본 결과 20-30대, 50-60대 모두 KBS의 <진짜가 나타났다>를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tvN의 <경이로운소문2>를, 40대는 SBS <악귀>를 가장 많이 봤다. 40-60대를 제외한 연령대는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 시청률도 2-3%를 기록하는 등 실시간 방송 시청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예능 부문에서는 SBS의 <미운우리새끼>, 보도 부문에서는 MBC <뉴스데스크>가, 예능/정보 부문에서는 SBS <생활의 달인>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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