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가 2021년 37억 달러(4조 6,900억)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에는 561억 달러(71조 800억)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웹툰 시장도 이용자수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반론보도닷컴이 8월 한달간 코리안클릭의 웹툰/웹소설 이용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네이버웹툰 이용자가 866만명으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카카오페이지(510만), 네이버 시리즈(274만), 카카오웹툰(240만) 순이였다.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업체 중에서도 네이버웹툰의 경우 다른앱과 비교해 이용자수가 특히나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지율도 85.9%로 웹툰/웹소설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았고, 유입율(15.7%)이 이탈률(14.1%)보다 높아 안정적으로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었다.

네이버웹툰 이용자를 살펴보면 남녀 비율(51.07%, 48.93%)은 비슷하고, 19~24세 이용 비율이 21.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5~29세(18.99%), 13~18세(17.22%), 30~34세(11.46%) 순으로 주로 10~40대까지 즐겨 이용하고 있었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회사 소유 웹툰 IP를 게임, 영상 등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걸>, <유미의 세포들> 등 최근 OTT나 TV 방송을 통해 선보인 네이버웹툰 원작 영상 콘텐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웹툰의 흥행 뿐 아니라 자체 영상 제작 역량까지 입증했단 평가다.

눈여겨볼 점은 영상 콘텐츠 인기가 웹툰의 인기 역주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네이버웹툰 <마스크걸>도 방영 전 10일과 방영 후 10일을 비교한 결과 조회 수와 거래액이 각각 4배, 3배 증가했다.

넷플릭스에서 화제몰이를 했던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도 드라마 공개 후 네이버 원작 웹툰의 조회 수가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국내외에서 300개가 넘는 웹툰 IP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스튜디오N'을 통해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으로 선보이는 한편 스튜디오리코 등 네이버웹툰의 디지털콘텐츠 전문 자회사를 통한 자체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도 진행중이다.

이같이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물, 퍼블리싱 등의 작업을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은 2019년 8월 739만명이었던 이용자수가 17.2% 증가해 올해 8월 869만명까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 시장의 흥행은 ‘보장된 화제성’”이라며 “성공한 웹툰은 소비자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영상, 게임, 굿즈 등으로 재소비 되어 기본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네이버에 의하면 웹툰 원작으로 제작된 영상인 <사냥개들>과 <이번생도 잘 부탁해>는 영상 공개 후 웹툰 거래액이 각각 14배, 4배씩 증가해 높은 원작 유입 효과를 나타났다”며 “웹툰 IP를 활용한 사업은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 콘텐츠 산업 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한국 웹툰 플랫폼과 협업하여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우리 웹툰이 위상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웹툰 이용자들의 99.48%는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유튜브(97.78%), 네이버(95.2%), 인스타그램(81.62%)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23.94%)와 네이버 시리즈(18.53%), 카카오웹툰(16.96%)도 함께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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