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인신위)가 10년 만에 이름을 바꾼다. 기존 인터넷신문위원회에서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로 명칭을 바꾼 것. 이와 동시에 영문 이름도 'Internet Newspaper Committee'에서 'Internet Newspaper Ethics Committee'(INEC)로 바뀐다.

인신위는 주무관청인 서울시로부터 명칭 변경을 포함한 정관일부 변경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2년 말 비영리 사단법인인 '인터넷신문위원회'로 출범한 이후 10여년 만에 명칭을 바꾸게 됐다.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인신위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기사 및 광고의 자율심의 및 윤리기구로서의 역할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정관변경으로 위원장 선임방식과 임기도 달라진다. 

기존 정관에는 이사 중에서 위원장을 선임한다고만 돼 있고 임기도 중임이 가능했다. 지난 2012년 인터넷신문위원회 출범 당시부터 줄곧 인신위의 피심의 당사자인 '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왔다.  

새로운 정관에 따르면 인신위 주주 단체인 △한국광고주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차례로(법인명 가나다순) 3년 단임의 위원장을 추천하는 구조로 바뀐다.

 이번 위원장 선임 방식 변경으로 보다 중립적인 인사가 인신위를 독립적으로 이끌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인신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함 없이 건강한 인터넷미디어 환경 구현을 위해 인신위가 이용자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공공재로서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정관변경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조만간 임시총회를 열어 후임 위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