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 자료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최근 지역 특산물을 상품화한 '로코노미'가 마케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로코노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판매 활로를 개척,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코노미를 통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로코노미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신조어를 의미한다. 즉 지역 특산물, 관광지 등을 통해 상품을 만들고 소비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

로코노미 마케팅은 △식품 △여행 △상점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 그 활용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은 물론이고 소비자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로컬의 힘 강해질 것"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2022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UNLOCK'를 통해 로코노미를 키워드로 꼽았다.

신한카드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 아닌 여기에만 있는 것에 대한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지역 및 동네 고유의 희소성을 담은 상품·서비스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 있고 트렌디한 로컬 브랜드의 증가로 로컬 컨셉 숍 이용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로컬 푸드 및 제철 식재료를 직배송해 주는 산지 직송 플랫폼이 다양화되며 이용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고유의 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색다른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로컬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 메조미디어가 인사이트엠을 통해 발표한 'MEDIA&MARKET 2023.09'.
△ 자료 메조미디어가 인사이트엠을 통해 발표한 'MEDIA&MARKET 2023.09'.

메조미디어 인사이트엠…인기 계속될 것이라 전망

메조미디어가 인사이트엠을 통해 발표한 'MEDIA&MARKET 2023.09'에서도 지역 특산물 앞세운 차별화로 로코노미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상품명에는 원산지를 강조하는 로코노미 마케팅이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재료의 원산지를 내세워 소비자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지역적 배경과 문화를 통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또 지역 사회 상생 발전과 국내산 특산물이 주는 건강한 이미지가 가치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그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10명 중 9명 로코노미 식품 구매 경험 있어

마지막으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를 봐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지역 특산물을 상품화한 로코노미 식품의 인기 체감도가 높은 편이었다. 

실제로 트렌드모니터는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81.6%)이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코노미 식품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도 78.3%, 유통업계에서 로코노미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70.1%를 기록했다. 

즉 지역 특색을 담은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가치 소비로도 인식되고 있다는 것으로 인기를 실감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이다.

△ 자료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 자료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트렌드모니터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산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원산지의 신뢰성으로 구매자가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 대중들의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는 대중소비자들이 평가하는 로코노미 식품의 장점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85.5%의 동의율과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몸에 더 좋을 것 같다고 답한 사람이 69.9%를 차지해서다.

아울러 로코노미 식품의 인기 배경에는 국내 여행지와 지역 특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92.2%)은 내가 사는 지역 외의 특산물을 직접 접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으며, 여행지를 해당 지역의 특산물로 기억하는 경우가 82.5%로 많은 편이었다. 그 지역에만 있는 특산물을 먹어봐야 한다는 응답도 91.5%에 달했다. 즉 여행지에서의 특산물을 직접 체험해 보려는 니즈가 로코노미 식품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로컬을 활용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이 세분화되고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지역과 동네 기반의 상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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