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자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인들이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무역 금융 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보증 등 무역 금융 확대 △공급만 지원 강화 △수출 마케팅 지원 등을 꼽았다.

중견련은 경직적인 무역 금융 정책은 중견기업의 가능성을 위축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재생하는 중견기업 특성상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많은 중견기업이 1, 2차 벤더로서 원자재를 최초로 수입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공급망 불안정은 중견기업에 가장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즉 공급선 다변화와 자체 기술 혁신, 소재와 부품 재고 확보 등 중견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효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이에 미국과 동남아시아 수출하는 중견기업은 보증 등 무역 금융 확대를, 중국과 일본 수출 중견기업은 공급망 지원 강화를 1순위 정책으로 지목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 중견기업의 제조업 부문에서는 보증 등 무역 금융 확대를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식·음료품과 화학물질·제품 중견기업은 공급망 지원 강화 지원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자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또 대다수의 중견기업이 올 하반기 수출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중견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중견기업의 74%가 올 하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10% 이상 증가를 전망한 중견기업도 22%에 달했다.

중견기업들이 수축 확대 전망 요인으로 경기회복과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감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이와 반해 수출 실적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6%로 집계됐다. 주된 우려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 △통관·인증 등 무역 장벽 △원자재 가격 상승 들을 지목했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모든 업종의 수출 중견기업이 하반기 수출 실적 확대를 전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무역 금융 확대, 공급망 및 물류 지원, 해외 시장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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