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문화진흥회 하반기 업무보고

안형준 MBC 사장이 7월 17일 방송문화진흥회 하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올해 매출액 85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이 목표였지만 상반기 매출액은 3350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 적자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며 광고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전사원이 최대한 방어한 결과”라고 말했다.

작년에 비해 하락한 경영 수치지만 같은 기간 KBS나 SBS 등 타사에 비해선 선방했다는평가다.

안 사장은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400억 원 적자로 추정되지만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일보, 국내 언론 첫 'AI 및 대량 크롤링 방지' 약관 신설

한국일보는 7월 31일부로 시행되는 이용약관 주요 개정 내용을 지난달 30일 공지하며 제12조 ‘인공지능 및 대량 크롤링’ 조항 신설을 알렸다.

언론사 허락 없이 챗GPT가 뉴스기사를 학습에 활용한 것을 두고 영미권에서 저작권위반 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내 언론에서 처음으로 이에 대비한 장치 마련 시도가 나왔다.

조항엔 ‘한국일보닷컴과 이외 외부 플랫폼의 모든 한국일보 콘텐츠를 대상으로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는 행위를 허용치 않으며, (적법한 계약 등을 제외한) 자동화 도구 활용 데이터 수집 시 서비스에 과부하를 줘선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콘텐츠와 서비스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경우 회사와 반드시 합의해야 하고 공익 및 비영리 목적임을 분명히 해야한다, AI 및 대량 크롤링 행위가 데이터 소유권,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면 민형사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 코바코, ‘2022년 스마트폰·PC 시청행태 조사’ 결과 발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7월 18일 발표한 ‘2022년 스마트폰·PC 시청행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동영상 월 평균 이용시간은 전년 대비 소폭(10.63분) 상승한 1656.49분이다.

스마트폰으로 1개월 내 한 번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전년 대비16.31%p 감소한 53.71%로 집계됐다. 월평균 시청시간 또한 전년 대비 감소한 90.72분으로 나타났다.

PC를 통해 1개월 내 한 번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25.65%로 전년 대비 2.94%p 감소했으며 월평균 시청시간 또한 36.41분으로 전년 대비 6.64분 줄었다.

채널별 월평균 시청시간에서 스마트폰의 경우, JTBC(10.89분), MBC(9.85분), tvN(9.18분)순을 나타냈으며 순이용자 비율은 MBC(25.51%), SBS(25.29%), JTBC(23.46%) 순이다.

PC 월평균 시청시간은 Mnet(4.18분), tvN(2.82분), SBS(2.78분) 순이고 순이용자 비율은 SBS(7.43%), MBC(7.27%), Mnet(7.11%) 순으로 조사됐다.

코바코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들의 성장에 따라 이용자들이 방송프로그램 외 다양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3~69세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 약 3,444명과 Windows OS PC 이용자 약 1,50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 윤석년 KBS 이사 해임 재가

7월 13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KBS 윤석년 이사 해임안을 재가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방통위는 윤석년 이사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윤석년 KBS 이사는 공영방송 이사로서 사회통념상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KBS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더 이상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석년 이사가 해임돼 현 여권이 보궐 이사를 임명하면 여야 4:7이었던 KBS 이사회 구도가 5:6으로 바뀌게 된다.

□ 권익위, KBS 이사장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조사

국민권익위원회가 7월 17일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관련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권익위는 사흘간 조사를 시행한 뒤 필요 시 조사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KBS 3개 노조 중 KBS노동조합이 13일 국민권익위에 남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고 신고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KBS노동조합은 남 이사장이 2021년부터 모 영농법인에서 수백만 원대 물품을 결제하고, KBS 인근 중식당에서 한 끼에 150~300만 원 상당의 식사비를 결재했다며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KBS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새KBS공투위(새로운 KBS를 위한 KBS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남 이사장이 언론인 등과 식사에서 1인당 3만 원 이상 식사를 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남 이사장은 지난 12일 ‘영농법인 수백만 원대 물품’은 명절에 업무 관련 인사들에게  보낸 3~5만 원 상당의 곶감세트이고, 중식당 건은 이사회 후 이사 및 KBS 직원20~30여명이 참석한 식사자리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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