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주민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기업들이 이재민 돕기에 나서며 아픔을 나누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영리 재단법인 HD현대1%나눔재단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HD현대 1% 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뜻을 모아 설립된 재단이다.

유통업계도 이재민과 구호요원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롯데 유통군은 17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수, 컵라면 등 4천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롯데 유통군은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협약을 맺고 재해 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영주시청 등에 생수, 초코파이 등인 담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구호 요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SPC행복한재단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7~18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개를 전북, 경북, 충남 등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SPC 관계자는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방 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고 피해 지역이 늘고 있어 대한적십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HD현대 수해복구 굴착기 지원 (자료=HD현대1%나눔재단)
△ HD현대 수해복구 굴착기 지원 (자료=HD현대1%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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