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회장 최선목)가 6월 28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MBC 초청 회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를 주최한 광고주협회 최선목 회장은 개회사에서 “MBC가 최근 ‘신뢰의 이름, MBC’를 목표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 최근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방송 뉴스 1위에 선정됐다”며 “국내 저널리즘의 품격 향상과 올바른 뉴스 문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리 기업은 경제난 타개와 더불어 AI, 빅데이터 등 기술 혁신의 파고를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MBC가 우리 경제에 큰 물꼬를 트는 좋은 의견을 더 많이 내주고, 기업 활력을 북돋우는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선목 한국광고주협회 회장(반론보도닷컴)
△최선목 한국광고주협회 회장(반론보도닷컴)

안형준 MBC 사장은 “불확실한 방송 환경으로 지상파가 계속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MBC는 카타르월드컵, 독보적인 예능 콘텐츠 등으로 광고주의 사랑을 받으며 마케팅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MBC를 글로벌콘텐츠 IP로 키워 콘텐츠 생산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기업의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저널리즘의 고민을 담아 진짜 뉴스를 만드는 MBC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형준 MBC 사장(반론보도닷컴)
​△안형준 MBC 사장(반론보도닷컴)

이어서 조현용 기자가 <MBC 보도의 위상과 방향>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조 기자는 “가짜뉴스의 홍수 속에서 MBC가 2분기 연속 미디어신뢰도 조사에서 전부분 1위, 그리고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발표한 신뢰하는 방송사 1위에 선정됐다”며 “이 뿐만 아니라 연령,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이 보는 유튜브에서 지난해 MBC가 언론사가 기록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11월에는 전세계 방송사 뉴스 중에서 1위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결과를 내기까지 저널리즘책무실을 신설해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는 등 MBC가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특히 기업들을 위해서 아침뉴스에 ‘비즈&트렌드’ 코너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조 기자는 “MBC는 모든 분야에 걸쳐 공정한 뉴스를 만들고, 기업 관련해서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용 MBC 기자(반론보도닷컴)
△조현용 MBC 기자(반론보도닷컴)

최근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등 MBC가 OTT와 협업한 콘텐츠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OTT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었다는 반응과 지상파가 외주제작사로 전락했다는 반응이 공존하는 가운데 'MBC의 프로그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 대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안형준 사장은 “MBC는 라디오로 처음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나온게 2010년정도인데 이처럼 미디어기기는 계속 바뀌고, 플랫폼도 바뀐다”라며 “지금은 유튜브, OTT 등의 영향력이 매우 커진 상황으로, MBC는 거기에 맞춰서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제공하면서 광고 메시지도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경쟁력이 있으면 어떤 플랫폼이든 협상력을 가지고 좋은 콘텐츠를 전세계로 실어나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MBC가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특히 시사교양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이영규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협회 운영위원장) △이태길 한화 사장(경제홍보위원장) △홍경선 삼성전자 상무(광고위원장) △하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소비자위원장) △박상영 광동제약 부사장(뉴미디어위원장) △여은주 GS 부사장 △임상혁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 등 기업 광고·홍보담당 임원 및 MBC 간부진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광고주협회 주최 'MBC 초청 회원간담회' 행사 전경
광고주협회 주최 'MBC 초청 회원간담회' 행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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