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의 4주 연속 1위로 종영, 23년도 2위 성적

SBS의 <낭만닥터 김사부3>가 6월 20일 발표된 K-콘텐츠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www.fundex.co.kr)에 따르면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시킨 드라마 부문 화제성의 28.0%(조사대상 총 26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 연속 1위이자 총 5번째 1위를 기록하며 종영한 것이다. 

지난 8주간 <김사부3>가 기록한 주(週)평균 화제성 점수는 15년도 이후 굿데이터가 조사한 드라마 834편 가운데 24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며 23년 드라마 중 <일타스캔들>에 이어 2위 기록이다.

<킹더랜드>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토일 드라마 경쟁 시작 

2위와 4위는 첫 방송을 탄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JTBC)>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tvN)>이다. 방송 첫 주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킹더랜드>가 앞서고 있으나 <킹더랜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가 주연을 맡았고,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쌈마이웨이>의 이나정 연출과 <철인왕후>의 신혜선의 조합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 둘은 방영 초반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넷플릭스의 <사냥개들>인 가운데 5위와 6위는 배우 김동욱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그것도 동일 요일에 방송되고 있는 <어쩌다 마주친.그대(KBS2)>와 <이로운 사기(tvN)>이 차지했다. 이어 7위에 오른 <행복배틀(ENA)>까지 모두 최근 화제성이 상승중이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FuNdex 지수(자료=굿데이터코퍼레이션)
△FuNdex 지수(자료=굿데이터코퍼레이션)

<김사부3>의 주인공은 누구지? 새로운 기록을 남기다!

이 드라마는 타 작품과는 다른 분석 결과를 보였는데, 드라마 제목에 있는 ‘김사부’, 즉 주연 한석규가 드라마 내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이는 ‘김사부3’에서의 한석규는 자신 외의 주연급 배우들을 서포트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2와 달리 시즌 3의 포스터에는 무려 16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작품의 화제력을 일부 주연들이 아닌 여러 배우에게 분산시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전략이 실제로 통한 셈이다.

△자료=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굿데이터코퍼레이션

포스터에서 주인공을 가늠할 수 없는 드라마는 공통적으로 전체 화제성 점수가 대체로 높았다.

지금까지 굿데이터가 조사한 총 834편 중 드라마 주(週)평균 기준 역대 화제성 7위에 오른 <응답하라1988(혜리-박보검-류준열-고경표-류혜영-이동휘-안재홍 등)>, 11위의 <펜트하우스(이지아-유진-김소연-엄기준 등)>, 12위의 <SKY캐슬(김보라-염정아-김서형-김혜윤-찬희-정준호 등)>, 20위의 <슬기로운 의사생활2 (조정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안은진-유연석 등)> 처럼 한 드라마 내에 다양한 배우에게 화제성이 분산된 작품이 드라마의 화제성과 시청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화제성 리더 역할을 여럿이 번갈아 한 작품일수록 큰 화제성과 인기를 꾸준하게 유지할 확률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메인 주연 한사람 또는 두사람에게만 집중된 스토리는 방송 첫 주에 화제성과 시청률이 반짝할수는 있지만 방송 후반으로 갈수록 각종 지표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

△자료=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굿데이터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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