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지상파 방송의 방송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0.7%에 그친 반면 IPTV는 16.1%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방송매체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도 지상파방송이 30.2%('13년)에서 20.9%('22년)로 10% 하락하는 동안 IPTV는 14년 10.1%에서 24.6%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매체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 변동 추이('13년~'22년)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자료=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57개 방송사업자의「2022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13일 공표하였다.

'22년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둔화되었다. 펜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증가하던 방송광고매출이 감소로 돌아선 반면 콘텐츠 관련 매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체 매출은 증가 추세를 유지하였다. 특히, 개별 프로그램 판매매출액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IPTV 업계를 제외한 모든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매출 대비 제작비 투자 비율은 지상파는 68.9%이고 PP에서는 종편이 73.8%였고 CJ계열이 50.7%였다. 

방송사업매출 증가 추세 유지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1년 대비 5,118억원(2.6%) 증가한 19조 9,137억원이다. IPTV는 2,577억원 증가한 4조 8,945억원, 지상파는 1,669억원 증가한 4조 1,551억원, PP는 863억원 증가한 7조 6,268억원, 위성은 152억원 감소한 5,058억원, CP는 667억원 증가한 9,230억원, SO는 505억원 감소한 1조 8,037억원으로 조사되었다.

’21년 대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홈쇼핑PP(19.7%→18.6%), 및 SO(9.6%→9.1%)는 감소, 지상파(20.6%→20.9%), IPTV(24.0%→24.6%), 일반PP(19.0%→19.7%)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방송광고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IPTV만 영업이익 증가

방송광고매출은 ’21년 대비 656억원(2.1%) 감소한 3조 830억원이다. PP는 500억원(3.0%) 감소한 1조 6,362억원, IPTV는 110억원(10.2%) 감소한 961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상파는 19억원(0.2%) 증가한 1조 2,090억원, SO는 6억원(0.5%) 증가한 1,09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광고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상파의 경우 '13년 2조원대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편 매체별 광고시장에서 계속되었던 지상파의 점유율 감소(’13년 59.5%→’22년 39.2%)와 PP의 점유율 증가(’13년 36.3%→’22년 53.1%) 추세는 완화되었다. (지상파는 전년대비 0.9% 증가, PP는 전년대비 0.5% 감소). 하지만 1분기 지상파 방송 광고 매출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방송 광고 시장의 위기감은 계속되고 있다.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1년 대비 483억원(1.3%) 증가한 3조 8,182억원이다. IPTV는 2,564억원 증가한 2조 5,091억원, 지상파는 212억원 감소한 1,879억원, PP는 2,287억원 감소한 8,063억원 감소했다.

지상파의 경우, '21년 대비 KBS는 방송사업에서 '18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MBC는 17.4% 하락한 565억원, SBS는 1.8% 늘어난 1433억원이었다. 종편은 jtbc가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tv조선이 311억, MBN이 141억, 채널A가 163억원을 기록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증가세는 계속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21년 대비 3,661억원(7.0%) 증가한 5조 6,098억원이다. 지상파는 ’21년 대비 989억원(3.6%) 증가한 2조 8,613억원으로 전체 방송사업자 제작비의 51.0% 점유하였고, PP는 ’21년 대비 2,165억원(10.1%) 증가한 2조 3,529억원으로 41.9% 점유하고 있다.

개별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하는“프로그램 판매 매출액” 증가율 18.2%

방송사업자 주요 수익원별 증가율 조사 결과 프로그램 판매 매출액 증가율이 18.2%로서 차순위인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액 증가율 7.4%, 프로그램 제공매출액 증가율 5.7% 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상파, PP 등 콘텐츠 제작 주체가 채널 단위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프로그램제공매출) 규모는 1조 844억원,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VOD, OTT사업자 등에 제공)하는 매출 규모는 2조 97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명목GDP 대비 방송사업 매출 비율은 0.93%로 '13년 0.83%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2022년 방송광고매출의 GDP 대비 비율은 0.14%였다. 특히 방송광고매출은 2013년 0.24%였던 것이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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