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부문에 선정된 광고들을 살펴보면 어려운 현실을 잊게 해주는 포근한 광고와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광고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의지를 표현한 광고물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LG는 <시도로 부르는 미래> 광고를 통해 LG전자의 삶에 맞춰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 LG화학의 자연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등 LG그룹의 다양한 사업과 미래를 위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LG는 “이번 광고는 ‘시’와 ‘도’를 활용해 쏭(시도쏭)과 MV를 만드는 새로운 형식적 도전을 통해 내용과 형식이 시너지를 내는 효과를 얻고자 노력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LG '시도로 부르는 미래' (광고회사 엘베스트)

최근 많은 사람들이 부산세계박람회의 개최 효과로 경제적 효과를 이야기하고 세계 박람회 유치 타당성으로 부산의 인프라를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씨앗들의 박람회(Expo for seeds)> 캠페인을 선보이고 세계 박람회의 본질은 ‘인간의 상상력의 경연장’이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의 상상력’이라는 소재를 매개로 전달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시앗들의 박람회(Expo for seeds)' (광고회사 이노션)

이 영상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대한민국의 문화와 기술로 전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것은 어린이들의 상상력 조차도 소중히 여겨온 덕분”이라며 “그렇게 상상력 강국이 된 대한민국이 개최할 세계 박람회는 얼마나 대단할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상품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가치를 부각한 디지털광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의 <햇반 라이스크림, 모두가 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는 햇반 캐릭터 쌀알이의 성장스토리를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MZ세대를 응원하고, 젊은층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크림, 모두가 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광고회사 한컴)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 지구에서 가장 심쿵한 동물 TOP6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해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를 위해 친환경기술을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지구 생물들을 선정하고, ‘페이크 다큐’를 만들어 환경을 위한 우리의 노력들이 지구 생명들의 삶에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지구에서 가장 심쿵한 동물 TOP6 캠페인' (광고회사 SM C&C)

순직 및 공상(公傷)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자녀들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기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소방관 아빠의 편지>는 소방관의 숭고한 헌신에 대한 대중의 공감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하나금융그룹 '소방관 아빠의 편지' (광고회사 SM C&C)

그 외에도 축구 경기장을 방문한 이동약자들의 어려움을 소비자에게 공감시킨 하나금융그룹/한국프로축구연맹의 <모두의 드리블>, 기후 위기 영향으로 붕괴된 꿀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 한화의 <솔라 비하이브> 등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화 '솔라 비하이브' (광고회사 이노션)

또한 <갤럭시 S22 self Commercial>을 통해 직장인 등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갤럭시와 함께 목표를 활짝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 삼성전자의 디지털 광고와 여행에 대한 즐거움과 설레임을 환기시킨 아시아나 항공의 <깨우세요, 여행세포> 등이 호평받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S22 self Commercial 박지은편' (광고회사 제일기획)

이번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부문은 총 12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9일(목) 오후 2시 잠실 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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