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변경한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새롭게 선보인 TV, 디지털 광고를 통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에 바다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이란 주제로 참가했고, HD현대 전시관에 매일 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K-조선의 위상을 높였다.

2014년 이후 9년만에 진행한 이번 TV광고는 '기술을 담은 우리의 약속'이란 주제이며, HD현대의 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배가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아들의 마음, 더 깨끗한 에너지를 아이에게 전하겠다는 부모의 마음 등 HD현대의 임직원들이 각자의 가족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보는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어 누리호 발사시스템, 한국형 핵융합 설비 제작 등 HD현대가 일궈온 역사와 선박자율운항 기술, 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 새롭게 만들어 나갈 미래를 담았다.

HD현대 관계자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HD현대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집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광고를 통해 새로운 CI를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 기술을 담은 우리의 약속

뿐만 아니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광고도 런칭했다. 대세편과 재미편,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디지털 광고는 MZ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층에게 소구하기 위해 밝고 경쾌한 이미지의 장면들이 특징이다.

대세편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까지 넘나드니까’를, 재미편은 ‘현재를 미래로 이어주니까’를 메인 카피로 내세웠다. 

우선 대세편은 한국에서 가장 먼 남미 지역에 사는 알파카와 넓은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스마트 자율운행 선박을 통해 새로운 50년, 세계로 뻗어 나가는 HD현대의 비전을 담았다.

재미편은 기린이 나온다. 기린처럼 멀리보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함께 나오는 HD현대의 글로벌 R&D센터는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 바다의 미래를 연구하는 곳이다. 현재 재미편은 유튜브 조회 수가 670만회(1월 16일 기준)를 돌파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의 주요 타겟층인 MZ세대에게 HD현대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친숙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이번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고 : HD현대가 생각하는 미래, 재미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2023 CES’에서도 HD현대 전시관에 첫날(1월 5일)에만 1만 2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HD현대의 이번 CES 전시 콘셉트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즉 '바다의 대전환'이었다. 전시관은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라이프(OceanWise &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3개 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션 모빌리티존은 HD현대의 저탄소·무인화·친환경 연료 기술을 선박 모형을 통해 선보였다. 오션 와이즈존은 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선박 물류 효율성 확대의 청사진을, 오션 라이프존은 자율주행 운항 기술을 소개했다.

CES 개막 전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전시와 마찬가지로 ‘바다의 대전환’을 주제로 "바다는 우리(HD현대)가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이라며 "바다가 품은 잠재력을 통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HD현대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바다의 잠재적 가치를 24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기조연설 하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기조연설 하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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