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보도닷컴이 닐슨코리안클릭의 웹 데이터(PC를 통한 인터넷 이용)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주요 카테고리별 1위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이용은 꾸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이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 포털 네이버, 고정적인 이용자만 2,750만명 

대한민국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PC를 통한 인터넷을 이용하는 3,379만명의 82.6%에 달하는 2,750만명의 순 이용자(해당 기간 동안 1회 이상 방문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민의 10명 중 8명은 네이버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어, 국민 포털로서의 입지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용량에서도 다른 포털 사이트를 압도하는 월평균 23회를 방문해, 3시간 24분(204분)을 이용하고 293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네이버는 이용자수의 급증이나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성장 둔화에 따라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등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와 다르게 하반기 눈에 띄는 변화는 상반기 1,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2위를 지키던 다음(daum.net)이 올해 6월부터 구글(google.com)에 2위 자리를 뺏겼다는 점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연령별 이용을 보면 다음은 35세이상의 이용자가 많은 반면, 구글은 20대부터 50대까지의 이용량이 집중되어 있는 점에서 젊은 2030의 구글 이용이 결국은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  엔터테인먼트분야, 유튜브 독주 체제 굳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강자인 유튜브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월평균 1,500만명이, 월 평균 19.7회 방문해 3시간 11분을 이용하며 138페이지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2위인 넷플릭스(227만명)와는 순이용자수만 7배 정도 차이날 정도의 압도적인 이용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유튜브 이용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월평균 8.65일, 3시간 57분(237분), 184 페이지뷰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가장 많은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선닷컴, 올해 4월부터 1위 놓치지 않아 

올해 4월부터 1등을 유지하던 조선닷컴은 매월 조금씩 순이용자수가 상승하면서 뉴스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사업자들과 격차를 벌리면서 하반기 순이용자수 392만명(도달률 11.79%)을 기록했다. 

서브 도메인의 트래픽을 살펴보면 조선닷컴(160만명), 스포츠조선(120만명), 조선비즈(118만명), 헬스조선(44만명), 주간조선(15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선닷컴은 남성(234만명, 64%)이 여성(132만명, 36%)보다 이용이 월등히 높았으며, 3050 이용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였다. 

다음으로는 매경닷컴(309만명), 뉴시스(283만명), 한경닷컴(280만명), 동아닷컴(273만명)으로 2위부터 5위까지는 이용잣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다만 동아닷컴은 평균 페이지뷰와 이용시간에서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머물고 많은 페이지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  쇼핑은 오픈마켓으로, 쿠팡 올해 첫 흑자 기록

쇼핑 카테고리 상위 5개사가 모두 오픈마켓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은 쉽게 말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모여 있는 온라인 내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오픈마켓 5개사가 모두 순위권 내 들었다. 1위는 쿠팡닷컴으로 704만명의 순이용자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11번가(558만명), G마켓(506만명), 옥션(478만명), 인터파크(385만명)순이며 다른 카테고리와 비교해 1위 사업자와의 이용량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커머스는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대표적으로 성장한 분야로 1위를 차지한 쿠팡은 로켓배송 도입 이후 올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신세계 그룹으로 편입된 지마켓(전 이베이코리아)도 협업 강화를 통한 성장과 수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시장 행보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