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털뉴스 협의체’ 명단 공개

미디어오늘이 국회 과방위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위에 요청해 공개한 ‘포털뉴스 협의체’ 구성 멤버를 보도했다. 새 정부 방통위의 1호 미디어 정책인 포털뉴스 협의체는 포털 뉴스 규제를 논의하는 기구로, 시민사회나 포털 등 이해관계자를 제외한 채 미디어, 법학 등의 전문가와 관계부처로 구성한 뒤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왔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포털뉴스 협의체는 올해 2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올해 말까지 대안 등을 검토한 후 향후 정책 대상자(포털, 언론사 등), 이용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정과제인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 〮 투명성 강화’ 의 주요 내용을 구체화 해 내년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 주요 내용은 △알고리즘투명위원회를 법적기구로 설치 △뉴스평가위원회의 설치와 자격 기준, 회의 속기록 의무화 등을 법에 규정하는 것이다.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 위원 명단>

□ 네이버도 숏폼 콘텐츠 도입

네이버가 9월 29일부터 메인의 MY뉴스팜에 ‘1분 숏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분 숏폼’에서는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시사, 경제, IT, 생활 등의 이슈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다음은 지난 8월말부터 ‘오늘의 숏’이라는 탭을 만들어 1분 내외의 숏폼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숏폼을 서비스하는 틱톡, 릴스 등이 대세가 되면서 포털도 뉴스판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 방통위 시청점유율 산정에도 ABC협회 자료 제외키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신문과 방송의 점유율을 통합하는 ‘시청점유율’ 상정에서 ABC협회의 유료부수 외의 언론진흥재단 등 다른 기관의 자료도 반영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방송 시청 가운데 특정 채널이 가진 비율을 말한다. 종편 출범 이후 신문과 방송 겸영에 따른 독과점 우려가 불거지자, 방송사에 계열 일간신문 구독률을 환산한 뒤 합산해 시청점유율을 집계해왔다. 기존 방송법 시행령은 ‘신문 부수 인증기관’의 수치를 반영한다고 규정했으나, 의결을 통해 ‘구독률 산정기관’으로 변경했다. 향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령을 시행할 예정이다.

□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후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감소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방통위와 코바코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 매출은 5,081억원에서, 중간광고가 허용된 하반기에는 5,765억원으로 반년간 68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사의 공익광고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편성은 2020년(216건)에서 2021년(100건)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매체별로 KBS1은 2020년 111건에서 2021년 31건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 KBS2(48건→26건), MBC(48건→33건), SBS(9건→6건)으로 줄었다.

□ 글로벌 기업, 트위터에 광고 중단 선언

영국의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다이슨, 마쓰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 등 유명 브랜드들이 트위터에서 자사 광고가 아동 포르노 트윗과 함께 게시되고 있다며 광고를 중단했다. 미국 신발업체 ‘콜한’의 경우 자가 광고 트윗에 바로 인접해 10대/아동 콘텐츠를 거래한다는 트윗이 올라오기도 했다. 콜한의 브랜드 책임자인 데이비드 매독스는 이에 대해 “트위터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트위터에 광고하지 않는 것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버 보안회사 고스트 데이터 보고서에 의하면 ’22년 9월 1~20일 기준 트위터에 아동 성 착취물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계정이 500개 이상 활동했으며, 트위터는 이 중 70%가 넘는 계정을 삭제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트디즈니와 코카콜라 등 30여개 브랜드 트위터 계정의 트윗에 성 착취물 링크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됏다.

트위터 대변인은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새로운 직위를 신설하는 것을 포함해, 아동 안전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메타버스 이용자 “혐오, 성적 콘텐츠 제한 필요”

방통위가 8월 23일~9월 2일까지 전국 13~59세 메타버스 이용자 80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메타버스 장점으로는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3.78점)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다(3.72점) △가상공간에서 콘텐츠 등 디지털 자산을 창작하고 거래할 수 있다(3.57점) 등으로 나타났다(5점 척도). 한편 메타버스 이용 시 제한이 필요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25.1%가 ‘성적 콘텐츠’을 꼽았다. 이어 △혐오 표현 및 괴롭힘(20.3%) △자살(14.7%) △가짜뉴스(14.3%) △마약(10.9%) 順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10월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협력적 자율규제 기반의 메타버스 이용자 보호 기본원칙 등이 담긴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10명 중 7명 “유보적 입장”

넷플릭스가 오는 11월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기존 구독료를 인하하는 ‘광고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언론재단이 ‘넷플릭스 광고요금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응답자의 72.2%는 ‘광고요금제’가 출시되면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68.9%가 ‘요금제의 금액’을 보고 이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고, 3.3%는 무조건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광고요금제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은 △요금제 할인 폭(64.2%)으로 조사됐다. 이어 △ 중간광고 유무(55.9%) △콘텐츠당 붙은 광고개수/시간(47.8%) △인기 콘텐츠에만 광고가 붙는지 여부(28.9%)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 서비스로는 △넷플릭스(65.5%) △쿠팡플레이(36.0%) △티빙(31.4%) △웨이브(24.5%) △디즈니플러스(20.6%) 순으로 조사됐다.

*개요: 국내 성인 1,000명 대상으로 9월 16일~20일 온라인 설문조사.

□ 구글, 중국서 번역 앱 서비스 중단

10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구글이 출시 5년만에 중국에서 번역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구글이 중국 본토에서 사용 가능한 몇 개 안되는 앱 가운데 번역 앱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인 중국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구글은 2010년 1월 중국의 검열과 온라인 해킹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 철수를 선언한 바 있고, 중국 정부는 즉시 구글 접속을 차단했다. 그나마 서비스하던 번역 앱 서비스의 이용은 지난 8월 데스트톱과 모바일 사용자를 합쳐 5,350만명으로 사용자가 매우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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