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신임 대표이사 선임

MBN이 9월 23일 이동원 전무이사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매일경제신문 공채로 입사한 뒤, MBN 뉴스8 앵커, 보도국 국장, 보도본부장, 사업본부장 겸 재무구조 개선 TF 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방통위는 2020년 MBN 재승인 조건으로 ‘공모제도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하되 종사자 대표를 공모 심사위원회에 포함하라’고 규정했다. 언론노조 MBN지부에 따르면 MBN은 대표이사 공모제도 운영 규정을 공고 하루전에 제정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노조에 알리지 않았다. 이에 언론노조 MBN지부는 노조를 배제한 공모제가 부당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지난 9월 16일 법원은 MBN의 손을 들어줬다.

□ 연합뉴스TV 신임 보도국장에 연합뉴스 논설실장

성기홍 대표가 9월 19일 연합뉴스TV 보도국장에 신지홍 논설실장을 임명했다. 신 신임 국장은 1994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정치·경제부를 거쳐 도쿄 특파원, 정치부 부장대우,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다. 신 국장은 이날부터 국장 임기에 들어갔다. 신 국장은 이날 연합뉴스TV 구성원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공정 보도와 현장 중심은 신뢰받는 뉴스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하며 “보도국장으로서 여러분과 깊게 소통하며 경청하겠다. 저희는 한배를 탄 동료”라고 전했다.

□ 연합뉴스 구성원 37.1%, 직장내 괴롭힘 경험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가 조합원 19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37.1%, 성희롱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11.3%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은 모욕 및 명예훼손(30.9%), 폭행 및 폭언(24.1%), 부당한 지시(16.3%), 따돌림 및 차별(14.0%), 회식 등 업무 외 강요(12.4%) 등이었다. 직장 내 성희롱의 경우 성적 농담, 성생활 이야기, 성희롱 경험 등을 유포하는 행위가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지 않는 사적만남 요구(21.9%), 신체부위를 훓거나 업무와 무관하게 외모, 옷차림 등에 대해 평가(21.2%)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이 본인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물어본 결과 근로 의욕 저하(31.9%)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신적 신체적 건강 악화(28.6%), 퇴사하고 싶어짐(24.6%) 등으로 조사됐다.

노조는 “세대 간 인식차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근절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밝히며, 조합원들 문제제기를 하면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비꼬거나, “요즘 주니어들은 멘탈이 약하다”는 말로 괴롭힘을 두둔하거나 후배를 탓하는 분위기를 문제라고 지적했다.

□ 네이버 심층기사 코너, 1년만에 19만건 게재

네이버가 지난해 7월 언론사 편집판을 개편하며 도입한 ‘심층기획’ 코너가 1년여만에 기획 기사 19만건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언론사 71곳이 이 기능을 이용하고 있고, 주제 카드 1만 2천여건을 발행했다. 언론사 편집 구독자 2,600만명 가운데 약 70%가 심층기획 탭으로 이동해 뉴스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권고에 따라 심층기획 코너의 기사 노출을 강화했으며, 심층기사 추천 비중을 기존 대비 685% 늘렸다고 설명했다.

□ 검찰,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방통위 압수수색

복수 매체의 취재 결과 검찰이 9월 23일 2020년 상반기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 자택과 방통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이 TV조선과 채널A에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는 정확을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방통위의 재승인 심사 결과는 총점 1000점 중 650점 이상이면 '재승인', 650점 미만은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 등으로 나뉜다. 2020년 심사에서 TV조선은 총점 653.39점을 받아 '재승인' 기준점인 650점을 넘겼지만, '공적책임‧공정성' 항목에서 기준점수(105점)에 미달한 104.14점(210점 만점)을 획득해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검찰과 감사원은 일부 위원이 해당 항목의 점수를 고의로 낮게 준 걸로 보고 있다.

□ 기자협회, 검찰의 UPI 뉴스 기자 기소에 ‘언론탄압’ 성명서 발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 사무실을 취재차 방문한 UPI뉴스 기자를 주거침입죄로 기소하자, 한국기자협회가 “어거지 고소가 재판으로 넘겨졌다”며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탄압 행위”라고 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9월 14일 서울남부지검은 윤석열 대통령 지인 황하영 동부산업(주) 회장을 취재한 UPI뉴스 기자들을 주거침입죄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방문 당시 UPI뉴스 기자들은 황 회장을 만나지 못했으며 점심식사 중인 직원 1명을 상대로 기자라고 소개하고 관련 질문을 한 다음 사진을 찍은 후 사무실을 나왔다고 알려졌다.

□ 과방위 국힘, MBC 박성제 사장·취재 기자 고발 예고

9월 2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MBC를 비난하며 △사과 방송 △박성제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국민의힘은 △박 사장과 보도본부장, 취재 기자 등 관련자를 허위사실유포 고발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신청 △대통령실에 엠바고 사항 유출에 대한 엄정 조치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과방위 국민의힘은 "MBC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이후 이동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주변 참모와의 사적 대화에 허위 자막을 달아 뉴스를 내보냈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언론사에 흑역사로 길이 남을 심각한 조작방송"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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