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뿐 아니라 OTT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도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지난 8월 29일 '미디어 이슈 & 트렌드 보고서'에서 '미디어 산업의 구조 변동과 OTT 경쟁력 원천' 기획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는 美 시장조사업체 ‘Grand View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보고서 ‘Video Streaming Market Analysis & Segment Forecasts to 2027’를 인용한 것이다.

리포트에 의하면 전세계 OTT 시장 규모가 2020년 501억 달러에서 2027년 1,843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리포트는 시장 규모 전망을 △북미 △남미 △중동/아프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그중에서도 아태 지역 시장이 ‘광고’를 주 수입원을 삼아 OTT시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세(‘20년 117.4억 달러→ ’27년 459.4억 달러)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료=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자료=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평균 성장률은 △아시아태평양(21.5%) △유럽(20.8%) △남미(20.8%) △중동·아프리카(19.9%) △북미(19.5%) 순이다.

진흥원은 유럽은 지역별 서비스에 중점을 둔 토종 플랫폼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미의 경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성장할 것으로 봤다. 특히 시장에 조기 진입한 넷플릭스의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동 및 아프리카는 불법 복제와 낮은 가처분 소득이 OTT 시장의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도, 핵심 사업자인 STARZPLAY가 통신사와 협업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북미는 구독자 중심의 OTT 시장 포화도에도 불구하고, 새로 도입되는 저렴한 방식의 광고 요금제가 신규 가입률을 상승시킬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성장률은 19.5%로 5개 지역 중에서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규모면에서는 2027년 680.3억 달러까지 성장하며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OTT 업계 관계자는 “OTT 플랫폼의 경쟁력이 심화되며 가입자 이탈, 콘텐츠 제작 등의 과제를 가지고 있지만 꾸준한 투자를 통해 향후 5년간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흥원 또한 “2027년까지 각 지역별로 20% 내외의 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지역별 특성에 따른 이슈들이 향후 시장 지형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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