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은택 감독, KT 방송광고 절반 넘게 ‘싹쓸이’>라는 한겨레(10월 10일자)의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KT는 10일 입장자료를 통해 “보도된 해당 기간(2016.2~2016.9) 중 24건의 방송광고(지상파․케이블)를 했고 이 가운데 차은택 대표의 아프리카픽쳐스는 6건의 제작에 참여했다”면서 “다만 KT는 광고대행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뿐 제작 및 연출의 선정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고는 광고주로부터 대행사가 의뢰를 받아 제작하여 만드는 구조인데, 대행․제작․연출에 모두 관여했다는 보도는 업계의 현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보도에서 인용한 TV CF 사이트는 같은 광고도 버전에 따라 별도 광고로 분류해 실제보다 많은 47편을 집계한 것이며, 정확히 방송광고는 24편이라고 반박했다.

KT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계약은 연간 단위로 진행하며, 광고대행사와 제작사의 계약은 케이스별로 진행된다”며 “해당 기간 아프리카픽처스가 제작한 6건은 제일기획이 5건, 오래와새가 1건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KT가 해당 기간 계약한 광고대행사는 제일기획, 오래와새, 플레이그라운드며, 이들 대행사와 계약한 제작사는 매스매스에이지, 아프리카픽쳐스, 로케트 등이다.

또 KT는 “보도에서 차감독이 사실상 소유주라는 의혹을 제기한 플레이그라운드(대표 김홍탁)는 ‘자격심사, 서류심사, 경쟁심사’ 3차에 걸쳐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행사로 해당 기간 플레이그라운드가 대행한 방송광고는 5편이며, 이 가운데 아프리카픽쳐스는 제작에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아프리카픽쳐스는 2003년부터 광고대행사를 통해 KT, KTF 광고를 제작해왔으며, KT이외에도 국내 다수 기업을 포함해 600편 이상의 광고를 제작해 왔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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