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포럼에 대해 묻자 한 홍보인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셀 수조차 없는 비슷비슷한 행사에 다니느라 몸이 두세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며, 양도 양이지만 질도 불만스럽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범람하는 언론사 포럼에 묻혀 기업들, 직접적으론 언론과 대면하는 홍보인들의 피로도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으며, ‘스폰 요구’는 기본이고 ‘참석 압박’은 필수옵션으로 따라붙어 실은 요청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홍보인들의 체감은 강제에 가깝다고 한다.

<더 피알>은 지난 10월 12일과 14일 양일에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도하며, 네이버뉴스 키워드 검색(1월1일~9월20일)을 통해 현황을 파악해 본 결과, 언론사 주최의 크고 작은 토론형 행사가 167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9월(32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6월(28회), 3월(24회), 5월(20회) 순이었는데, 조사 시점이 포럼이 가장 많이 개최되는 가을철을 다 반영하지 못했고, 검색에 걸리지 않는 행사들도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언론사 중에선 특히 계열사가 있는 경제매체의 공격적 행보가 두드러졌다. 한국경제는 한경닷컴과 한국경제TV를 포함 16회에 달하는 행사를 주최했으며, 머니투데이(더벨·머니위크·머니투데이방송)는 15회, 아시아경제(아시아경제TV·팍스넷) 9회,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매일경제(MBN·매일경제TV)가 각각 8회였다. 파이낸셜뉴스(12회), 서울경제(7회), 조선비즈(6회), 아주경제(4회), 이투데이(4회) 등 여타 경제매체들도 활발한 편이었다고 <더 피알>은 전했다.

▲ 네이버뉴스 키워드 검색(1월1일~9월20일)     *출처:<더 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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