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디어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리모트워크(재택근무)와 홈엔터테인먼트가 뉴 노멀로 자리 잡고, 사용자가 급장한 OTT가 주요 소비 채널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한편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숏폼 콘텐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요 미디어들이 다양한 숏폼 제작 플랫폼을 출시했고,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AR․VR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메조미디어는 올해 상반기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상반기 미디어 시장의 7가지 키워드’로 언택트, 빅테크, 라이브커머스, OTT, 숏폼(Short-form), AR-VR, AI를 뽑았다.

① 언택트(Untact)

코로나 19이후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리모트워크’에 필요한 디지털 협업 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협업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주요 IT․미디어 기업에서 앞다퉈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도 보였다.

주요 관련 솔루션을 살펴보면, 네이버의 LINE 메신저를 기반으로한 라인웍스, 국내 1위툴로서 최근 사용자가 200만을 돌파한 토스랩의 잔디(JANDI), 카카오의 기업형 메신저 아지트,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TOAST Workplace), 구글의 MEET, 페이스북의 메신저룸스(Messenter Rooms), 그리고 국내 화상회의 1위로 올라서며 사용자만 260만명이 이르며 두달만에 그 수가 8배나 증가한 Zoom 등이다.

한편 외출이 줄고 대면 접촉 기피 현상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즐기는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 특히 공연이나 전시, e-스포츠 행사등 오프라인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거점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오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소위 ‘홈엔터테인먼트’시대의 도래다. 

② 빅테크(Big-Tech)

흔히 금융사 중심의 IT기술 도입을 핀테크라 불린다. 반대로 IT회사가 IT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전개하는 거슬 테크핀이라고 하는데, 올 상반기는 플랫폼 기반의 대형 IT기업이 금융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소위 ‘빅테크’시대가 열렸다.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대형 플랫폼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 은행 서비스를 비롯, 보험, 자산관리, 이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③ 라이브커머스

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와 1인 미디어의 성장에 힘입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도 네이버등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은 각 플랫폼의 장점을 살린 형태의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④ OTT

넷플릭스의 월 결제금액은 2월 대비 4월에 108% 증가한 439억을 기록했다. IPTV VOD의 주간평균 시청횟수도 1월 대비 3월에 29% 늘어났다.

코로나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영상 콘텐츠 주요 소비채널로 자리잡은 OTT는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외에도 초개인화 큐레이션, 숏폼콘텐츠, 디바이스 확장에 집중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⑤ 숏폼 콘텐츠

MZ세대를 중심으로 짧고 간결한 숏폼 콘텐츠 선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주요 미디어들도 이에 발맞춰 제작 지원 플랫폼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의 블로그 모먼트, 구글의 TANGI가 대표적인 서비스인데 블로그 모먼트는 블로그용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의 TANGI는 1분내의 영상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DIY 플랫폼이다.

주요 콘텐츠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CJ는 1회 러닝타임 15분내외 숏폼 예능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LGU플러스 역시 인기 웹툰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하는 한편 AR과 결합된 캐릭터를 선보이는 시도도 하고 있다.

광고 역시 예외가 아니다. 틱톡은 1020 타켓을 중심으로 한 해시태크 챌린지, 트위터는 6초이내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스포트라이트 광고 상품으로 숏폼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⑥ AR-VR

비대면 상황에서 실제와 같은 생생함을 재현할 수 있는 AR과 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188억달러 규모에서 2023년까지 68.8% 증가한 103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 모임, 커머스, 교육, 스포츠중계등 다양한 분야에서 AR/VR의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의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AR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맞춤형 광고상품과 마케팅도 인기몰이 중인데, 틱톡, 스냅쳇, 인스타그램등도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⑦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출현

플랫폼 기반의 미디어 뿐만 아니라 게임업체, 쇼핑몰, 금융회사등 다양한 산업에서 반응형 음성광고, 음성인식 게임, 이미지 검색, 챗봇상담 등 주요 AI서비스를 선점하고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광고마케팅산업에서는 데이터가 증가하면서 AI를 기반으로한 ‘AD-TECH'산업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켐페인 기획에서 효과 측정에 이르기까지 AI가 모든 단계에서 활용되고 있고, 향후 적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보고서는 메조미디어 웹사이트 혹은 아래 링크를 통해 다운받으실수 있습니다. 

http://www.mezzomedia.co.kr/data/insight_m_file/insight_m_file_1189.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