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동안, 지상파 메인 뉴스 시청률 반토막, 반면 종편 시청률 상승

     - KBS 9시뉴스 18.49%→11.43% / SBS8뉴스 11.29%→5.98% / MBC뉴스데스크 7.85%→ 4.74%

    - 출범당시, 평균 0.4%대에서 TV조선 3.17% / JTBC 3.00%/ 채널A 2.54%/ MBN 2.30%

   ○ 2019년 8월~10월 조국 논란 당시, JTBC시청률 하락한 반면, TV조선 시청률 상승

    - JTBC 뉴스룸 3.97% →3.56% , TV조선 뉴스 2.30% → 3.09%

    - 2020년 현재, 종편 채널 메인뉴스프로그램 1위는 TV조선이 차지

지상파 메인뉴스 시청률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종편 출범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지상파 메인뉴스들은 시청률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방송사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고 시청자의 이동이 크지 않는 방송사 메인 뉴스 프로그램이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2011년 종편이 출범할 때 KBS '9시 뉴스'는 19%에 육박했으나 2020년 현재 11.4%로 떨어졌고 SBS '8뉴스'는 13.9%에서 5.9%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 특히 지상파 3사는 현 정부 출범에도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JTBC와 TV조선은 정부 출범을 앞두고 큰 폭의 시청률 상승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상파 방송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비판적인 뉴스를 찾아 종편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2011년부터 지상파 및 종편 채널의 메인 뉴스 시청률 비교>

▲ 자료: TNMS

또한 지난 한해, 종편 메인 뉴스 시청률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여러 논란을 일으키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까지 대한민국 국론이 분열되고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의 정치적인 이슈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JTBC 뉴스룸은 4%에서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더니 2.9%를 찍었다. 반면, TV조선은 최근 3.2%로 종편 뉴스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월별 종편 메인 뉴스 시청률 비교>

▲ 자료: TNMS

이런 상황에 대해 미디어 업계 전문가는 "방송사 메인 뉴스프로그램은 거의 유일하게 방송사의 브랜드 이미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프로그램간 시청자의 급격한 이동이 잘 일어나지 않는 습관성이 높은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국론 분열 및 유튜브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뉴스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시청자의 이동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곧있을 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 채널로의 시청자 쏠림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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