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부터 포털에 제휴될 매체를 심사한 결과 △뉴스검색제휴(26개) △뉴스스탠드제휴(5개) △뉴스콘텐츠제휴(1개)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털에 기사를 판매해 포털 내에서 기사를 볼 수 있는 인링크 형태로 기사를 제공하고, 전재료를 지급받는 포털 최고 등급 제휴인 콘텐츠제휴(CP)에는 중앙일보 계열사인 ‘코리아중앙데일리’만 합격했다. CP사는 지난해 11월 네이버가 예고한대로 전재료를 폐지한 이후에는 광고 수익을 나누게 되고, 네이버 모바일 전용 구독서비스 채널에도 참여하게 된다. CP제휴에는 매번 수십개 매체가 신청하지만 합격 매체는 극소수다. 제휴평가위 설립 이후 뉴스타파, 시사저널, 동아사이언스, 프레시안 등만 합격했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매년 네이버와 다음 제휴를 신청한 매체사를 대상으로 저널리즘 품질요소와 윤리적 요소, 수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평가와 기사 생산량과 자체 기사 비율 등의 정량평가를 거쳐 입점 매체를 선정한다. 또한 뉴스제휴 심사와 동시에 이미 입점한 매체를 대상으로 재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는 총 9개 매체가 재평가 대상이 됐는데 심사 결과 9개 매체(네이버 2개, 카카오 7개) 모두가 탈락해 포털과 제휴 계약이 해지됐다. 재평가는 제3자 기자전송 등 부정행위로 인해 부과받은 누적 벌점이 총 6점 이상인 매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평가 점수에 따라 제휴 영역에서 강등되거나 퇴출된다.

평가 결과는 신청 매체에 개별 통보되며, 통과 매체는 매체별 준비상황에 따라 양사의 뉴스 및 검색서비스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임장원 제휴평가위원장은 “보도자료나 타 매체 기사를 거의 그대로 베껴놓고 이를 자체 기사로 등재하는 등 평가 자료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매체가 다수 적발됐다”며 “그 동안의 관행에 안주해 기사를 손쉽게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는 이제 제휴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휴평가위의 포털 제휴 언론사 제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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