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 참석한 하현회 부회장이 전시장에서 구글 주요 경영진을 만나고 있는모습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AR 콘텐츠 협력은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을 통해 본격화됐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지난 해부터 VR콘텐츠에 제작 및 공동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또한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의 5G 기반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를 선보여 시민들에 AR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VR 협력에 이어 양사의 이번 AR분야의 투자 및 개발 협업은 AR콘텐츠의 글로벌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D AR콘텐츠를 유플러스 고객에게 한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상관없이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 등은 LG유플러스 서비스로 제공, 서비스의 차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와 구글과 협력하는 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체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 뿐 아니라 실감형 콘텐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AR, VR 등 5G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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