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15개 지수의 2019년 수익률에서 코스피 지수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 글로벌 지수 중 유독 낮은 수익률을 거뒀다. 거래소와 코스콤 등에 따르면, 2018년 말 대비 2019년 말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7.7%로 글로벌 주요 지수 15개 중 1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러시아 RTS 지수(42.5%)였으며,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31.6%),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8.9%), 프랑스 CAC 40 지수(26.4%), 독일 DAX 30 지수(25.5%), 유로스톡스 50 지수(24.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만 가권 지수(23.3%)와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22.3%), 호주 올 오디너리즈 지수(19.1%), 일본 닛케이 225 지수(18.2%), 인도 센섹스 지수(14.4%) 등 아시아 주요 지수도 모두 높은 수익률을 냈다. 하위권은 코스피 지수를 포함해 영국 FTSE 100 지수(12.1%), 홍콩 항셍 지수(9.1%), 싱가포르 STI 지수(5.0%)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의 낮은 수익률마저 사실상 정보기술(IT) 업종이 이끌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의 수익률이 9.2%(지난달 27일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26개 업종 중 반도체(+39.3%포인트), IT 하드웨어(+14.4%포인트), 소프트웨어(+9.8%포인트), 자동차(+3.5%포인트), 증권(+0.8%포인트) 등 5개 업종만이 전체 기업 수익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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