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보도자료를 쓰지 않아도 소비자와 관련도가 높고 스스로 찾아볼만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운영 노하우가 광고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7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한 '2019 홍보전략워크숍'에서 발표를 맡은 박동준 현대자동차그룹 온드미디어 책임매니저는 "기업이 스스로 미디어가 되고, 미디어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기업 채널의 운영 노하우"라고 밝혔다. 

▲ 사진설명: 2019 홍보전략워크숍에서 1주제 발표를 맡은 현대자동차그룹 온드미디어PR팀 박동준 책임매니저의 강연 모습

박동준 책임매니저는 "유튜브나 네이버의 배너광고 클릭률이 0.11%에 불과해 천 명이 보면, 한 명이 클릭하고 이를 구매까지 연결하려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기업들이 유의미한 광고로 타깃팅을 높이려면 기업이 주체가 되어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고 온드 미디어로 거듭나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은 "스스로 브랜드를 이야기하고, 스스로 소비자를 만나며,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었다"며 애플 라이브를 통한 아이폰 출시 설명회나 맥도날드의 'Our Food Your Question' 캠페인과 코카콜라 저니를 통한 문화와 역사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브랜드 저털리즘을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들었다. 

▲ 자료: 왼쪽 위부터 오레오, ODG, 기아자동차 콘텐츠(기사 본문 링크 클릭하면 유튜브 동영상 연결)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은 광고를 광고가 아닌 콘텐츠로 소비하므로 콘텐츠를 제작할때 '주목하게 만드는 콘텐츠의 조건'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꼽았다. 먼저 '사용자의 콘텍스트와의 일치성'이 중요하다며 ►영국의 오레오 광고가 디지털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개기일식의 타이밍에 대한 정보와 광고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사례를 들었다. 두번째로는 '사용자와의 관련성'을 높여 일상적이지만 진솔하고 공감가는 이야기로 접근한 ►ODG '엄마와 딸의 대화' 편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스스로 찾아볼만한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기아 드라이빙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만한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을 전달한 콘텐츠를 설명했다. 

▲ 자료: HMG Journal & HMG TV

박동준 책임매니저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크게 주도적 미디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브랜디드 콘텐츠의 방향성 설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표출적으로 홍보하는 디지털 허브채널로써 ►'HMG 저널'과 ►'HMG TV'를 활용하고 있고, 직접적인 브랜드 노출이 아닌 브랜디드 콘텐츠로 SNS 운영을 통해 최적의 성과가 달성될 수 있는 소비자의 터치포인트를 늘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채널 자체가 하나의 미디어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자동차 관련 채널로 인식하게해 채널의 객관성을 지키고 무한한 채널의 가능성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크지 않은 예산을 통해서 제작한 콘텐츠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다양한 사례를 설명했으며,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략적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방향을 가지고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준 책임매니저는 마지막으로 "기업입장에서 콘텐츠, 채널, 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하다"며 "콘텐츠는 사람이 만든다는 것을 이해하고 믿음과 신뢰를 가질 수 있어야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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