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트랜드
민주당 대기업과 소통, 경제 활성화 해법 모색기업들, 현장에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원해
이수지 기자  |  susie@kaa.or.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26  17:50:1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9월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방문해 대기업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 귀를 열다! 주요 기업 현안간담회'에는 민병두 민주당 정무위원장,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의원 11명과 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14개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3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 9월 25일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귀를 열다! 주요 기업 현안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차례로) 이방수 LG 부사장,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민병두 민주당 정무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영춘 SK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문홍성 두산 사장, 오성엽 롯데 사장, 김석환 GS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 차례로) 이수영 코오롱환경에너지 대표,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홍석 금호아시아나 대표, 맹성규 의원, 김한정 의원, 신경민 제6정책조정위원장, 최운열 제3정책조정위원장, 유동수 의원, 김병욱 의원, 서형수 의원, 강훈식 의원, 배상근 전경련 전무 <사진제공:전경련>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어떻게 하면 어려움에 빠진 한국경제를 위해 지혜를 모을 수 있을까 생각했고, 결국 기업인과 같이 풀어야겠다고 생각해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결국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건 기업"이라며 "규제 환경을 재정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 투자가 많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 대표로 인사말을 한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이 굉장히 어려운 위기"라며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 뒤 브리핑에서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구체적 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기업의 경영 전략이나 실태가 노출돼 말하기 어렵지만 업종별로 기업들이 처한 경제적 환경과 애로 사항, 필요한 내용을 들었고, 공통적인 것은 한·일 무역분쟁, 규제개혁, 노동개혁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무원, 야당,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소통해야 된다”며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최운열 제3정조위원장을 소통 창구로 삼고, 대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전경련>

전경련은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자총협회와 함께 재계를 대변하는 경제 5단체였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4대 그룹이 탈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은 한일재계회의, 한미재계회의 등을 지속해오면서 국가경제 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7~8월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과거 50년 이상 일본 재계단체 게이단롄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전경련을 활용해야 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는 전경련 주최 간담회에서 대기업 고위 임원들을 만나 “한국 대기업들이 일본 재계와 교류를 통해 한일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가 종료되지 않도록 민간에서 노력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방한 중인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ov) 불가리아 총리의 경제5단체 주최 환영만찬을 9월 26일 전경련이 주관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전경련이 재계 맏형 자리를 다시 찾게 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기업 임원들이 만나는 자리에 전경련의 장소제공과 협조를 받은 것”이라며 “정부여당과 전경련이 아직까지는 더 소통하고 풀어야될 부분들이 있다”고 말해 전경련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이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두고 ‘민생 챙기기 코스프레’가 아니냐는 볼멘소리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이번 간담회를 지켜본 한 기업 임원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길 바란다”며 “현실은 기업들 모두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 기업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영활동에 나설 때, 경제도 살아나고 투자와 일자리도 늘어난다. 이런 자리가 전시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진짜로 기업할 수 있는 분위기만이라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기업뉴스
반론닷컴TV
회사소개피해구제안내공지사항Q&A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길 31 SK증권빌딩 11층(여의도동 45-1)  |  대표전화 : 02-6484-5140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52536, 등록일 : 2019년 8월 5일
발행인 : 임호균  |  편집인 : 곽혁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성윤호  |  E-mail : webmaster@kaa.or.kr
Copyright © 2019 B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