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중심으로 TV보다는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드라마를 시청하고 '본방사수'보다는 '다시보기'를 즐겨 이용해 드라마를 소비하는 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엠브레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TV드라마 시청및 웹드라마 관련 인식조사 결과, 여가생활 및 TV 시청 환경의 변화와 함게 TV 드라마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드라마의 짧은 영상인 '클립 영상'과 '웹드라마'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우선 젋은 층을 중심으로 TV보다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서 드라마를 보는 편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대(56.4%), 20대(55.0%)는 절반 이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않고 스마트폰과 OTT 서비스를 이용해 드라마를 보는 시청 습관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보고싶은 드라마를 본방사수보다는 '다시보기'형태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가 46.4%로 본방송을 놓쳐도 다양하게 시청할 수 있는 창구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은 '다시보기'를 선호하며 드라마의 방송 요일이나 시간대가 크게 중요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TV 드라마' 시청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전체 응답자의 69.5%가 예전에 비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빈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요즘 지상파보다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이다'(66.2%), '요즘 TV 드라마의 소재나 스토리가 진부한 내용이 많은 것 같다'(59.6%) 순으로 나타났다. 

1020세대는 TV시청보다는 영상의 길이가 일반적으로 10분을 넘지 않고, 주제 및 소재가 가볍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형태의 '웹드라마(웹+드라마)'에 대해 관심이 높았는데, '알고있다'는 응답은 58.2%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23.9%는 직접 시청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웹드라마 이용자의 57.3%는 주변 지인이나 친구에게 직접 시청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엠브레인

주로 웹드라마를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웹/모바일 등으로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어서'(50.6%),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용할 수 있어서'(41.0%), '무료로 시청이 가능해서'(37.0%), '장르나 스토리가 신선하고 트렌디해서'(33.5%), '지루하거나 시간을 때울때 보기 좋아서'(32.6%)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익순한 소재와 접근방법으로 성장하고 있는 웹드라마가 기존 TV드라마와 같은 질적 성장을 이루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평소 드라마를 시청하는 전국 만 16세 이상 64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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