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가전 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의 향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가 현지시간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다. 지난 1924년 시작된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3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로 꼽힌다.

▲ 사진: IFA 공식 웹사이트 제공

엿새동안 진행되는 올해 IFA에는 전세계 50여개국 1840여개 기업 및 관련 단체가 참가해 최첨단 TV·가전·모바일 기술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 KT, 에브리봇, 인바디, 쿠쿠홈시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무역협회(KITA) 등 8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시회 전체를 아우르는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 스마트홈(Smart Home),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될 전망이다.

올해 IFA에서는 8K TV 경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샤프, 소니, 하이센스 등이 8K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삼성 타운(Samsung Town)'이란 콘셉트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차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표 가전을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기반으로 연동할 예정이다. 또 8K QLED TV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선보인 '더 세로',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등 혁신적 TV 시리즈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냉장고 제품 종류와 패널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전시,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워,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협업해 ‘무한’을 주제로 예술적 감성을 담은 부스를 구성했다. LG전자는 88인치 8K 올레드TV,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최근 협력관계를 맺은 중국 스마트홈 전문기업 '루미(Lumi)'와 함께 AI 스마트홈 기술로 전시장을 꾸미고,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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