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 SK는 지난해 8천348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으며,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고 밝혔다.

SK는 27일 홈페이지(www.skholdings.co.kr)에 올린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Happiness with SK)'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SK는 고용, 배당, 납세 등으로 창출한 경제 간접기여성과(기업활동을 통해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는 7천734억원으로 측정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의 개발 및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가치)는 550억원이다.

여기엔 SK임업의 환경오염 저감효과와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IT자원 소비 절감 효과 등이 포함됐다. 기부와 봉사 등을 통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4억원이다.

SK는 "지배구조 개선의 기여도를 측정하는 법을 개발 중이며, 이를 포함하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보면 정기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한 이사회 책임경영 강화 등으로 최고 수준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K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 중 11개(73%)를 준수했다.

SK는 투자 회사를 선정할 때도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체크리스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사회적 기업과 나누는 '구성원 SV 실천 프로그램'도 7월부터 시작한다. 구성원들이 창업 초기 단계 사회적 기업의 경영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SK C&C는 IT 접근성개선, 환경, 산업안전, 헬스케어를 4대 중점영역을 정하고 ICT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장동현 SK 사장은 "사회적가치 측정을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연계해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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