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만14세 미만 어린이가 혼자 나오는 라이브방송(생방송)을 금지했다.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동영상에는 댓글과 추천도 제한된다. 아동이 홀로 나오는 콘텐츠를 찾기 쉽게 머신러닝 기술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 자료: Youtube Official Blog

지난 10일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 '미성년자 보호정책'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 없이 혼자서는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채널에 대해서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미성년자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하는 행위, 악용 가능성이 있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동영상을 수집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난 1분기 관련 안전 정책을 위반한 동영상 80만건을 선별해서 조회수 10회가 도달하기 전에 삭제조치했으며, 이번 생방송 연령제한 정책도 그동안 지속해온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정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측은 "현재 한국 기준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가 소유한 계정은 발견 즉시 삭제된다"며 "실제로 이런 절차를 통해 매주 수천개 계정이 삭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는 부모와 가족으로 이루어진 회사로, 아이들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 투자에 전념하는 등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튜브의 생방송 금지 정책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팀 별로 추산해 개별적으로 나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키즈 크리에이터는 라이브 비중이 적고 키즈 크리에이터들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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