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치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최근 우리 경제의 상황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지난 1분기 역성장하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급감하였고, 기업투자는 각종 규제 여파로 위축되어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성장이 구조적 위험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며 IMF 같은 외국 기관마저 우려하는 실정입니다.

반면 미국·일본 등을 비롯한 선진 경쟁국들은 규제 완화, 법인세율 인하 등에 힘입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 신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작 우리 산업 현장만 각종 규제와 이해집단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손발이 묶여, 총체적 부진의 늪에 빠진 형국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디어 환경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매체간 경계는 사라지고 플랫폼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기 위해 과장된 정보나 사실과 다른 왜곡 보도, 그리고 일부 선정적 표현들이 콘텐츠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기업의 광고․마케팅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과 경영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과 언론보도 속에서, 우리 기업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와 광고․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선지, 요즘 경영인들 얘기를 들어보면, 과거처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은 바라지도 않고 “기업할 수 있는 분위기만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우리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격려받는 분위기 속에서 경영 활동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늘 기업활동이 왕성해야 생산과 소비, 일자리가 늘어나고 미디어도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자유로운 광고시장의 조성을 위해 적극 힘 써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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