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지난 3월 17일 마지막회에서 전국 가구 시청률 48.5%(TNMS, 전국)를 기록하면서 약 6년 만에 우리나라 TV 시청률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방했다. 비록 시청률 50%대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2013년 2월 17일 KBS2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 46회가 세웠던 시청률 48.5%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TNMS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회는 시청자 1300만 명이 동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유튜브에서 누적 시청자 수가 1300만 명이 넘는 인기 콘텐츠들이 있지만 TV 방송에서 보는 것처럼 동시에 1300만 명을 모을 수는 없다. 아직 살아 있는 TV파워를 보여 준 것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본방송과 통합시청자 수(TTA)가 동일한 흐름을 보여주며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하나뿐인 내편>보다는 시청률이 다소 낮았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 47.5%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는 그래프 모양과 조금 달라 흥미롭다.

 

<하나뿐인 내편>과 <황금빛 내 인생>은 같은 KBS2 주말드라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재방송과 VOD가 본방송 시청을 보정해 주는 역할을 한 반면 <하나뿐인 내편>에서 재방송과 VOD는 본방송 대비 독립성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시청자 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본방송 시청률만 비교하면 <하나뿐인 내편> 자체 최고 시청률은 48.5%, <황금빛 내 인생>은 47.5%로 1.0% 포인트 차이지만 통합시청자 수 데이터(TTA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보면 <하나뿐인 내편>이 훨씬 강력한 경쟁력을 지녔던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회 전날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104회에서는 통합시청자 수 가 1700만 명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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