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가 지난 3월 23일 개막을 시작으로 벌써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야구가 열리는 날에는 인근 지역 매출도 증가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BC카드 지난 4일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실제 야구장 이용고객의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야구장 주요 소비층은 30대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20대(30.8%), 40대(24.3%), 50대(7.9%), 60대(2.5%), 10대(1.0%) 순으로 조사돼 야구장내 가맹점 이용 고객은 2030세대가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인근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유무에 따라 야구장 및 반경 1km내 지역 매출은 평균 2.2%가 증가했으며 가장 큰 매출 증대효과는 스낵 업종으로 경기 있는 날에는 매출이 25.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14.8%), 햄버거나 피자 같은 서양음식(10.7%), 대형할인점(6.2%) 순이었으며, 주유업종은 타 업종대비 증가폭이 적었다.

▲ 주변 지역 업종별 매출 증가율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모두 '편의점' 이용이 높았고 경기 시작 전에는 피자나 햄버거 포함해 경기 관람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위주의 소비가 높았다. 이외에 식음료를 제외하면 구단 유니폼,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팀 스토어 등 스포츠 용품 판매업종 이용비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에는 주로 고깃집 등 일반 한식이나 주점으로 이동해 소비하는 행태를 보였다.

야구장 이용 고객의 20%는 타 지역 거주 고객으로 야구장 및 반경 1km내 지역에서 평균 인당 이용액은 3만 2천원으로 나타났으며, 연고지역 거주자 대비 평균 4천원 정도를 더 소비한다고 조사됐다. 타 지역 거주 고객은 경기 전후로 택시나 주유, 철도 등 이동 수단 관련 매출이 발생했다.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관중이 곧 손님이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인근 지역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요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공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BC카드 빅데이터 센터가 2018년 3월~4월에 야구장을 이용한 BC카드 고객 6만여명의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프로야구 권역별 각 지역 1개 구단씩을 선정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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