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2018년 4분기 평가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량·정성 평가 규정 개정과 선정성 판단 정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품질요소와 윤리적 요소, 수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평가가 70%에서 80%로, 기사 생산량과 자체 기사 비율 등의 정량평가가 30%에서 20%로 변경됐다.

정량평가는 기존 발행기간, 기사생산량, 자체기사량, 기술적 안정성 항목에서 발행기간과 기술적 안정성을 빼고 윤리적 실천의지를 추가했다. 윤리적 요소는 권익침해/저작권, 광고윤리, 선정성 등이다. 정성평가는 보도의 가치성/중요성, 정확성/균형성, 전문성, 자체기사 생산 항목에서 사회적 가치성, 보도의 공정성∙정확성∙객관성, 보도의 전문성, 기사 생산 체계의 적절성으로 변경했다.

제평위는 “앞으로는 차별화된 기사를 많이 쓰는 매체가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재평가 주기도 기존 연4회에서 연2회로 축소하며 뉴스제휴 심사와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뉴스스탠드에 10개, 뉴스검색에 38개 매체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콘텐츠 및 뉴스스탠드 제휴에는 네이버 84개, 카카오 58개, 총 101개(중복 41개) 매체가 신청했고, 뉴스검색 제휴에는 네이버 316개, 카카오 233개(중복 164개) 등 총 385개 매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정행위로 벌점을 받고 계약 해지된 매체는 네이버 3개, 카카오 1개(중복 1개) 등 총 3개 매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월 27일 한국소비자연맹이 발표한 포털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71.8%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이 ‘뉴스를 선정하는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 기준 공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7%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23.5%였다. 포털 제휴 언론을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알고 있는가란 질문에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으며, ‘모른다’는 응답이 73.6%였다. 이번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지난해 11월27일부터 4일간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뷰징 기사와 ‘강제 광고 노출’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뉴스 검색 알고리즘에 연관성, 시의성, 기사의 품질을 점수화해 검색 랭킹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일한 주제라면 먼저 쓴 기사를 우대하고, 낚시성 제목의 기사는 순위를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 광고 페이지를 강제로 노출하는 언론사에도 패널티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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