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지난 27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우려의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 했지만 내년 1분기 수출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경제가 ‘저성장ㆍ저소비’의 하강국면에 진입한데다 국내에선 각종 규제가 기업의 숨통을 조이면서 투자와 경제활동 위축이 어느 때보다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2018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들의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는 곳 설비투자 위축, 투자기회의 고갈 등 구조적 장기침체의 우려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라고 역설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2018년 우리 경제에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한 한해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진입했고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공존공영의 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지 않고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치유하고 중장기 하향세를 바꿀만한 물꼬를 트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을 남는다” 라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올해 우리 경제 상황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생산과 투자가 부진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드는 ‘트리플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