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협회(회장 李政治)를 비롯한 광고계는 광고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디어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MDH: Media Big Data Hub)’ 구축에 앞장서 개방과 공유를 통한 ‘데이터 경제’ 실현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10월 2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한국광고주대회’ 특별 세미나에서 홍진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문위원은 “콘텐츠, 플랫폼, 단말기, 이용자, 미디어 데이터 사업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4차 산업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조성이 긴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위원은 “TV에서부터 모바일, 인터넷, IoT까지 다양한 미디어 단말기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 지원하는 중앙 미디어 데이터 허브인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2018 한국광고주대회’ 특별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홍진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문위원

홍 위원은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가 구축되면 △맞춤형 콘텐츠 제공 △타깃 광고 집행 △콘텐츠 기반 시청률 조사 △콘텐츠 창작 및 제작 △한류 콘텐츠 글로벌화 △유해 콘텐츠 검색 및 분석 등 신뢰성 있는 건전한 콘텐츠 유통 및 소비 환경을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는 △데이터 주권 확보를 통한 미디어 데이터 무단 해외 유출 보호 △플랫폼 사업자 간 데이터 사업 과당 경쟁 방지 △IT 청년 일자리 창출 △빅데이터 솔루션 수출 등 4차 산업의 성장 동력원 창출에 기여해 혁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협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디어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미디어 데이터 허브 구축 △국민 의식 수준에 부합하는 진실하고 유익한 광고 △콘텐츠와 플랫폼 융합시대에 걸맞은 효율적 광고시스템 마련 △건강한 미디어 환경 조성을 통한 소비자 신뢰 형성과 건전한 소비문화 창달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의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 기반 조성 등을 담은 ‘미래 30년 과제와 비전’을 선포하고 광고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공언했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21세기 원유’인 데이터를 혁신 성장의 미래로 꼽으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데이터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및 산업 관계자들의 ‘속도와 타이밍’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광고계는 성장이 정체된 광고시장에 민간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광고산업을 위해 정부 정책에 빠르게 응답하고 데이터 경제의 수요자와 공급자로서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관련 산업 주체들과 진행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미 주요 IPTV 사업자와 케이블 사업자, 그리고 국내 미디어 데이터 기업인 TNMS가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공동 컨소시움에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이 완료되면 난립된 미디어 데이터가 표준화되고 단일화되어 빅데이터 환경에서 우리나라 콘텐츠 경쟁력이 평가 되고 우리국민의 다양한 미디어 이용행태가 총괄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협회 곽혁 상무는 “현 시점에서 광고계의 적극적인 행보가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보다 가치있는 일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미디어 빅데이터 허브(MDH: Media Big Data Hub) 개념

○ 미디어의 생산, 전달, 소비, 유통 등의 프레임워크를 통해 생성되는 다양한 미디어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유지/관리하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조성

 

○ 빅데이터 종류

- 방송서비스: 프로그램, 채널, 시간, EPG, 콘텐츠 등급 정보 등

- 인터넷(모바일)서비스: 사이트, 지역, 콘텐츠, 쇼핑, 메일 정보 등

- 콘텐츠서비스: 콘텐츠, 위치, 시간, 사이트, 구매, 예약 정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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