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추석 장보기로 편리한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차례 절차가 간소화되고 직접 만들기보다는 완성된 음식을 구입하는 비중도 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응답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21일 조사 발표한 9월 광고경기 전망지수(KAI) 자료의 월간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다면, 이마트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7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홈플러스(60.6%), 롯데마트(42.8%), 하나로마트(25.2%), 코스트코(23.6%) 순이었다. 

▲ 자료: KOBACO

응답자들은 평소에도 쇼핑을 하기 위해 대형마트를 10명중 9명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된 이유로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구매 가능'이 74.4%로 가장 높았으며, 방문이 편리함(33.2%), 저렴한 가격 및 행사가 많음(25.0%), 쇼핑하기 쾌적한 환경(28.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래시장의 불편한 점에 대해서 주차문제(57.2%), 정찰제 판매가 아닌 점(25.4%), 제품의 질(9.6%), 소량 구매의 어려움(7.8%)순으로 응답했다. 즉 소비자들은 쇼핑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점이 '편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곧 다가올 추석 장보기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 절차 및 준비가 매년 간소화되고 있다' 및 '추석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완성된 음식을 구입하는 비중이 매년 늘고 있다'는 응답도 조사됐다. 

▲ 자료: KOBACO

특히 광고주를 대상으로 추석맞이 광고 집행 계획을 물어본 결과, 매해마다 빅시즌인 설과 추석의 선물 세트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이는 귀성객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평월대비 30% 이상의 매출 향상이 기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기업 담당자는"선물세트는 주로 의례적으로 신문광고를 주력매체로 집행하고 있으며, 행사안내나 가격정보 등을 제시하는 등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이 보유한 온라인 패널 전국 만 20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일부터 이틀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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